알고리듬 중독·코인텔리전트 시대... 2024, 책에 길을 묻다
유튜브 쇼츠, 틱톡이 보여주는 영상, 인스타그램이 자동으로 제시하는 사진과 글로만 세상을 바라봐도 괜찮을까? '필터월드: 알고리듬은 어떻게 문화를 평평하게 만들었는가(Filterworld: How Algorithms Flattened Culture)'는 추천 알고리듬이 지배하는 시대, 알고리듬 신의 선택을 받아야만 세상에 알려질 수 있는 콘텐츠 등 현대 사회의 제한된 문화 소비 시스템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 책이다. 알고리듬에 중독된 현대인들이 더 지루하고 덜 흥미로운 콘텐츠를 소비하게 됐고, 취향을 획일화한다는 주장이다. 작가 체이카(Chayka)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알고리듬이 아티스트, 콘텐츠 제작자가 피드에 맞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하도록 압박한다고 지적했다. 문화 소비자뿐 아니라 제작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본질을 탐구하고, 지식의 지평을 확장해 깨달음을 제시하는 놀라운 책들이 출간 되고 있다. 2024년에 출간된, 그리고 출간될 책 중 놓치지 말아야 할 5권을 실리콘밸리 기술 전문 미디어 디인포메이션이 선정했다. 제프 베조스와,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이 구독하는 것으로 유명한 디인포메이션은 2013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였던 제시카 레신(Jessica Lessin)이 창간했다. 2022년 기준 약 4만 5000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 '양질의(quality) 저널리즘'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빌 게이츠는 이 세상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까? AI는 앞으로 우리를 위기에 빠뜨리게 될까? 크리에이터 경제가 더 크게 성장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소개하는 5권의 책에 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