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권전쟁과 새로운 세계질서, 그리고 연준의 '내분'이 초래할 재앙
[밀키스레터] 💥 중국의 'AI 총동원령': 세계질서 바꾼다
AI도 이제 빚투의 시대...현금 고갈됐다
연준의 '시빌워': 분열이 초래할 재앙
테슬라는 '머스크'가 아닌 'XX'로 움직인다
비트코인 -8.9%, 테슬라 -5.8%.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겉보기에는 단순한 조정으로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숨겨진 균열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두 자산은 그 충격을 가장 크게 받았습니다.
첫째, 미국 연준 내부에서 금리 방향성을 둘러싼 분열이 표면화되면서 '내전' 수준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통화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둘째, AI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현금흐름이 아닌 기대감의 레버리지로 지탱이 되면서 두 가지 리스크, 즉 부채 과잉과 수익성 부재라는 모순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셋째, 중국이 AI를 민간 경쟁 영역에서 국가 생존 전략으로 격상시키며 규제와 자본, 그리고 공급망을 총동원하는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 뿐 만이 아닙니다.
워런 버핏은 95세를 맞아 마지막 주주서한을 통해 '초대형 자본의 종말'을 선언했고, 미국 정부의 최장기간 셧다운은 실물경제를 교란하는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시장은 이제 '성장 스토리'가 아니라 '시스템 리스크'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투자자가 지금 해야 할 질문은 명확합니다.
이 변화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어디서 균형이 깨지는가, 그리고 자본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라는 점이죠.
🌟 Best Story of the Week
'AI 총동원령' 중국, 미국과 격차 6개월 남았다
중국이 AI를 '시장 경쟁'이 아닌 '국가 생존 전략'으로 전환했습니다.
규제 완화, 반도체 우회 수입, 무제한 자금 지원을 동원한 총력전 체제입니다. 딥시크는 오픈AI 수준의 모델을 저비용으로 구현해 기술 격차를 급속히 좁혔습니다. 알리바바는 3년간 530억 달러 AGI 투자를 선언했습니다.
미국의 민간 주도 혁신 모델이 부채 증가와 수익화 지연으로 흔들리는 지금, AI 패권은 기술력이 아니라 국가의 자원 동원 능력과 재정 지속 가능성의 싸움으로 재정의되고 있습니다.
AI 패권전쟁에 국가의 사활을 걸고 '총동원령'을 내린 중국은 이제 '국가자본주의형 AI 산업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여기에 대응하기 시작했고 한국은 이제 신발끈을 묶고 있습니다.
🌟 Chart of the Week
AI도 이제 빚투의 시대...현금 고갈됐다
💡 MacroEconomics
연준의 '시빌워': 분열이 초래할 재앙
10월 이후 연준 내 매파 인사들이 금리 동결을 공개 요구했습니다. 내부 분열이 극에 달하면서 중재에 실패한 파월 의장조차 12월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습니다.
이는 금리 방향성 자체가 통화정책 프레임워크의 일관성을 잃었다는 신호입니다. 시장은 이제 CPI나 고용지표가 아니라 FOMC 내부 권력 균형의 변화를 추적해야 하는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정부 셧다운으로 '데이터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연준의 정책 방향이 길을 잃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는 부정적입니다. 시장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중앙은행의 존재가 시장에 구조적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 AI Trend
오라클 부채 500%, AI도 이제 빚투
오픈AI는 매출 200억 달러로 1.4조 달러 투자 계획을 밀어붙입니다.오라클은 AI 관련 부채를 500% 늘렸지만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AI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이제 미래 현금흐름이 아니라 기대감의 레버리지로 지탱됩니다. 금리 상승이나 자금 조달 환경 악화 시 연쇄 청산 리스크로 전이될 구조입니다.
엔비디아가 투자하는 코어위브는 단 일주일만에 가치의 3분의 1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AI 인프라 투자가 부채 리스크로 전이되면서 시장은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 Warren Buffett
버핏의 마지막 편지: 그의 인생철학과 조언
워런 버핏이 95세의 나이로 마지막 주주서한을 발표하며 “조용히 떠난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세대교체, 세제 불확실성, 자본 과잉이라는 세 가지 전환점을 고백했고, 후계자 그렉 아벨에 대한 신뢰와 함께 불평등, 행운, 인간관계에 대한 인생 조언을 남겼습니다.
버핏은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서한을 통해 담담하게 그의 95년 인생 철학과 조언을 진솔하게 건냈습니다. 한 시대의 위대한 전설이 커튼콜을 하고 있습니다.
그 장엄한 광경과 감동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 Market Trend
테슬라는 '머스크'가 아닌 'XX'로 움직인다
테슬라가 지난 1년 동안 150%가 상승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비전이나 회사의 실적때문은 아닙니다.
순이익은 65% 감소했지만 PER은 5배 상승했습니다.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는 105배에 달합니다. 이전과 비교해 2배가 넘게 둔화된 순이익증가율을 감안하면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은 약 600배에 달합니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주가가 오른 이유는 단 하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였습니다. 테슬라는 역사적으로 금리의 방향에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금리 민감 자산'이었습니다. 현재 주가는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베팅으로 작동하고 있어 금리 방향성 변화 시 급격한 재평가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난주 그 가능성을 목격했습니다.
📆 이번 주 증시 핵심 일정(Market Watch)
1.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 11월 19일(수)
10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 인플레이션 및 금리 전망에 대한 위원별 입장 및 논의 내용이 공개. 최근 내부 '분열' 수준으로 엇갈리는 위원들의 발언 속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힌트가 될 것으로 전망.
2. 제조업 & 서비스 지표
미 뉴욕 연은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17일, 현지시각) 시작으로 필라 연은 제조업 지수(20일), 플래시 구매관리자지수(PMI) 제조업 및 서비스 지표(21일) 발표 예정. 경기 선행지수로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
3. 소비자심리지수 - 11월 21일(금)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미시건대의 소비자심리지수를 비롯해 장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율이 발표 예정. 소비자심리지수는 53.6에서 경기 위축 국면의 진입점인 5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
4. 어닝시즌 - 엔비디아, 월마트 등
AI 인프라 붐의 대표적인 기업인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21일, 미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의 실적이 20일 공개 예정.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종목의 투자심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월마트는 소비 둔화 및 회복의 평가 척도.
5. 신규실업수당청구 - 11월 20일(목)
고용 데이터가 셧다운 영향으로 계속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실업자 현황을 보여주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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