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를 어떻게 'AI 퍼스트'로 만들까? 8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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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선 2025.08.21 14:56 PDT
우리 회사를 어떻게 'AI 퍼스트'로 만들까? 8가지 원칙
(출처 : 챗GPT-5 / 한연선)

[CEO 포커스]
AI 시대, 지속 가능한 혁신은 조직 문화에서 시작
깃허브 사례가 보여주는 'AI 퍼스트 조직'을 만드는 8가지 원칙

AI 혁신이라는 단어가 쏟아져 나오면서, 이제는 트렌드를 길게 분석할 여유조차 사라졌다. 오늘의 변화는 내일이면 낡아 보이고, 조직은 따라잡기도 전에 또 다른 파도에 직면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큰 조직일수록 이런 변화를 흡수하고 체질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다시 주목받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변화관리(Change Management)다.

20여 년 전을 돌아보자. 당시 한국 기업들은 ERP 시스템 도입에 열을 올렸다. 목표는 분명했다.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에 모으고,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돕는 것. 하지만 현장의 공기는 달랐다. 새로운 시스템은 효율성이 아니라 위협으로 다가왔다. “내 자리는 줄어드는 것 아닌가?” “왜 내가 가진 정보를 모두 공유해야 하지?” 직원들의 불안과 거부감은 조직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그때 리더들의 과제는 단순하지 않았다. ERP라는 새로운 언어를 조직이 받아들이도록 설득해야 했고, 최고경영자의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체화시켜야 했으며, 재학습의 부담을 덜어주는 장치도 마련해야 했다. 결국, 산업이 달라도, 기업의 규모가 달라도 본질은 같았다. 사람은 변화를 두려워한다. 그리고 그 두려움을 다루는 기술이 곧 변화관리였다.

오늘날 우리는 AI 대혁명의 초입에 서 있다. 챗GPT의 등장은 직원들에게 신기함과 놀라움을 안겨줬지만 동시에 두려움, 거부, 심지어 외면까지 불러일으켰다. 압도적인 ‘슈퍼 인텔리전스’가 눈앞에서 결과를 내놓는 순간, 사람들은 또다시 자기 자신에게 묻는다.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제 변화관리는 더 이상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니다. AI 시대의 생존 조건이다. ERP를 도입하던 시절처럼 몇 년에 걸쳐 천천히 적응할 시간은 없다. 선택지도 없다.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유연하게 적응하느냐가 곧 기업의 미래를 가른다.

과거 ERP가 기업의 정보 시스템을 재편했다면, 오늘날 AI는 기업의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그리고 그 격변 속에서 리더십의 본질적 과제는 변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변화를 두려움이 아닌 기회로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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