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 기관은 매수, 개인은 매도?...씨티, "주식 과열 단기 조정 가능" 경고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11월 12일
미국 주식에 대한 '긍정론'과 자산 노출은 역대급으로 상승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 그리고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엇갈린 반응
친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올해 비트코인 10만 달러 간다?
1. 자산시장 동향
뉴욕증시는 미 대선 이후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투자자들이 다가오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주목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신중해지며 약세 전환.
비트코인은 급등하며 거의 9만 달러에 육박했으나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차익 실현 매도세가 나타나며 하락 전환.
연준이 주목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될경우 4.45%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 이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가 더 신중해질 수 있음을 시사.
2. 미국 주식에 대한 '긍정론'과 자산 노출은 역대급으로 상승
미 대선 이후 미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산 노출 현황이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과매수세에 대한 우려로 차익 실현이나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 증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대선 이후 기관 및 헤지펀드들은 미국 주식을 대량 매수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반대로 큰 규모의 매도세를 기록하며 위험 회피 심리를 시사.
달러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한 기대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유로화는 1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
미국의 경제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소비 지출 역시 강력한 추세를 지속하면서 미 국채 금리는 강세. 특히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4.43%까지 상승.
씨티 그룹은 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포지셔닝이 "과도하다"며 단기적인 주식 청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 S&P500과 러셀2000에 대한 포지셔닝은 3년 중 최고 수준우로 수익 실현 매도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
22V 리서치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투자자의 55%는 '큰 움직임이 없을 것'이라 응답했으며 31%는 '위험회피'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
3.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 그리고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엇갈린 반응
일부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가능성을 경고. 대선 이후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기대감이 가득하지만 채권시장은 급락하며 우려를 반영.
국채 수익률의 상승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정부 부채 증가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시사하고 있다는 분석.
화요일(12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를 중심으로 차익살현 매도세가 출현하며 하락 전환. 특히 소형주가 포함된 러셀2000은 장중 2% 가까이 하락.
가장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 기업으로 인식되는 테슬라는 선거 이후 31%가 폭등했으나 화요일에는 약 5% 하락했고 트럼프 미디어는 8% 이상 하락.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미 경제가 안정적인 상태에 있으나 노동 시장이 악화될 경우 이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언하며 '금리인하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
반면 로레타 메스터 전 연은 총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연준이 2025년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
4. 친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올해 비트코인 10만 달러 간다?
미 대선 이후 비트코인은 30% 이상 급등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친크립토 정책에 대한 기대를 반영. 비트코인 옵션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의 암호화폐 ETF에 대한 투자도 급증. 블랙록의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는 14억 달러의 일일 순유입세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
DACM의 리처드 갤빈은 대선 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라스크로 회피했던 기관들이 대선 이후 다시 시장에 진입하며 매수 압력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분석.
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테슬라(TSLA): JP모건은 트럼프의 승리로 테슬라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필수 보유 주식'으로 간주되고 있다는 평가. 특히 최근 4분기에 수익이 저점을 찍은 후 실적 역시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가이던스로 투자자들의 자신감 확대. 월가 투자은행 역시 부정적인 시작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단기 트레이더 역시 공매도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는 평가.
퀄컴(QCOM): 자동차 및 휴대폰 반도체 업체인 퀄컴은 인공지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팬데믹 시기와 같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
애플(AAPL): 유럽연합(EU)은 애플의 위치 차단 기술이 소비자 보호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 이는 EU내에서 애플이 또다른 규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작용. 그럼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플에 대해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며 실리콘 로드맵과 서비스 부문의 성장으로 마진 확대가 예상되며 맥의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할 것이라 전망.
디즈니(DIS):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디즈니는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을 새로운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유력한 후보자로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앤드류 윌슨 CEO를 제시.
엔비디아(NVDA): 11월 20알(현지시각)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해 미즈호 증권은 '시장수익상회'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이전의 140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하며 "AI 시장을 지배하는 탑픽'이라 평가. 레드번 아틀란틱 에퀴티스는 "GPU 설치기반과 지배적인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그리고 가장 큰 애플리케이션 라이브러리 설치 기반으로 가장 좋은 포지셔닝을 점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의견 재확인.
메타(META), 알파벳(GOOGL): 모펫 네이선슨은 두 기업 모두 저평가 되어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의견 재확인. 모펫 네이션슨은 두 기업이 두 자릿 수의 복리 수익 성장에 대비해 합리적인 가치 평가를 지니고 있어 소유해야 한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