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 시작”... 오픈AI, 질주는 계속된다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이번 주에는 여러분을 위한 좋은 소식이 많이 있습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13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내일부터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첫 번째는 14일 월요일 공개한 ‘GPT-4.1’이었습니다. 앞서 2월 말 GPT-4.5를 출시한 이후 약 6주 만에 새로운 AI 모델을 내놓은 것입니다.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GPT-4.1은 최대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창(context window,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는 텍스트 양)’을 제공하며 GPT-4o보다 22%p, GPT-4.5보다 17%p 높은 코딩(SWE‑bench Verified) 정확도를 기록했습니다.

팩트 요약: 오픈AI 제품 출시 러시… 소셜미디어 준비 중?

1. 알트만 CEO가 언급한 ‘좋은 소식’ 두 번째는 무엇일까요? 업계에서는 GPT-4.1의 다음 타자로 소셜미디어 론칭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2. 15일(현지시각) 더버지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의 X와 유사한 소셜미디어 프로젝트를 개발 중입니다. 별도 앱이 아니라 챗GPT에 통합해 ‘소셜 피드(social feed)’ 형태로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왜 중요한가: 

소셜미디어는 사용자가 올리는 게시물이 계속해서 축적되는 데이터의 보고(寶庫)입니다. 글,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컨텐츠, 실시간 정보가 공유되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으며 AI로 생성한 이미지나 텍스트의 성능을 자랑하는 마케팅 창구 역할도 합니다. 

AI 모델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기업이라면 소셜미디어가 탐날 수밖에 없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최근 자신이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와 X를 통합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역시 같은 이유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앱을 통해 ‘메타 AI’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15일 챗GPT에 AI 생성 이미지만 따로 모아둘 수 있는 ‘이미지 라이브러리’ 기능을 추가,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더 알아보기: 챗GPT 이미지 라이브러리 출시

팩트 요약: 구글, A2A & 참여 기업 공개… 에이전트가 미래

1.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가 10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기자 간담회에서 AI 에이전트 미래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2.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해 행동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 쏟아져 나오는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 시대’를 대비해 에이전트용 정보 교환 표준을 먼저 정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왜 중요한가: 

구글이 공개한 A2A(Agent 2 Agent) 프로토콜(컴퓨터 또는 전자기기 간의 원활한 데이터 교환을 위한 규약)이 업계 표준이 되면 향후 모든 에이전트가 A2A 기반으로 작동하게 될 수 있습니다. 

마치 인터넷 네트워크가 통일된 표준인 TCP(전송 제어 프로토콜)/IP(인터넷 프로토콜) 기반으로 연결된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구글을 포함한 60개 이상 기업이 A2A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A2A, 에이전트 AI 게임의 룰 바꾼다(무료)

팩트 요약: 엔비디아 블랙웰급 성능… 구글의 하드웨어 자신감

1.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9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기조연설에서 “아이언우드(Ironwood)는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칩 중 가장 강력한 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 구글의 차세대 TPU(텐서처리장치) 아이언우드는 이전 세대 TPU(v5p) 대비 10배 이상 성능이 향상됐습니다. 2024년 5월 공개된 6세대 TPU ‘트릴리움(Trillium)’의 성능이 전작 대비 4.7배 개선됐다는 걸 고려하면 TPU 성능 개선 속도는 더 가팔라졌습니다.

왜 중요한가: 

구글의 고성능 TPU는 구글 딥마인드의 강력한 자체 AI 모델과 더불어 구글 클라우드의 최대 강점이 되고 있습니다. 자체 하드웨어 인프라와 자체 AI 모델 기반으로 추론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아이언우드의 성능을 엔비디아 블랙웰 GPU급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추론 AI 이끈다… 구글의 세 가지 전략(무료)

오늘의 레터에서 다룬 세 가지 이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밀크만의 뷰(view)를 제공해 드리는 위클리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이번 주는 ‘인터넷의 아버지’ 빈트 서프(Vint Cerf) 박사(구글 수석 인터넷 에반젤리스트 겸 부사장)로부터 직접 전해 들은 인사이트를 준비했습니다. 서프 박사는 1972년 TCP(전송 제어 프로토콜)를 개발, 인터넷의 주춧돌을 놓은 기술업계 구루(Guru, 스승)입니다. 52년 전 인터넷과 지금의 AI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위클리 인사이트: “AI 저항 무의미… 사용법 배우라”(무료)

• 구글, 비오2 제미나이 어드밴스 사용자에 무료 제공: 구글이 15일(현지시각) 고해상도 영상 클립을 제작할 수 있는 텍스트-비디오 AI 모델 ‘비오2(Veo 2)’를 제미나이 어드밴스드(Gemini Advanced) 사용자에게 무료 제공한다고 밝힘. 웹과 모바일에서 비오2를 선택해 720p 해상도로 8초 분량의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음. 

• 엔비디아, 미 TSMC·폭스콘 공장 생산 본격화: 엔비디아는 14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처음으로 전적으로 미국에서 엔비디아의 AI 슈퍼컴퓨터를 생산할 공장을 설계 및 건설하고 있다”고 밝힘. TSMC 등 주요 제조 파트너와 함께 애리조나주에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블랙웰(Blackwell) 칩을, 텍사스주에서 AI 슈퍼컴퓨터를 제작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100만 평방 피트 이상의 제조 공간을 의뢰했다는 설명.

• 코히어, 새로운 탑재형 AI 모델 임베드 4 출시: 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가 멀티모달(multumodal, 다중모드) 탑재(embedding) AI 모델인 ‘임베드4(Embed 4)’를 15일 출시. AI 에이전트 앱 구축 시 검색 및 생성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보안이 강화된 기업용 AI 모델이라는 게 코히어 측 설명.

더밀크 혁신원정대는 엔비디아 GTC 2025,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를 현장 커버했습니다. 5월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실리콘밸리 마운티뷰에서 열리는 구글 I/O 등 빅테크가 주도하는 기술 혁신, AI 혁명을 계속해서 취재해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박원익 드림

더밀크 AI인사이트리포트(AIR) 13호 GTC 2025 특별 리포트 [엔비디아, 왕조시대를 선언하다]는 오직 더밀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엄 컨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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