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억만장자, 또 일냈다… 이번엔 초지능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최연소 억만장자로 이름을 알린 알렉산더 왕(Alexandr Wang) 스케일AI(Scale AI) CEO가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번엔 ‘초지능(superintelligence)’입니다. 메타가 왕 CEO와 손잡고 초지능 개발을 위한 새로운 AI 연구소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메타 주도의 새로운 AI 연구소가 출범할 경우 업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왕 CEO는 2021년 25세 나이로 가장 젊은 억만장자가 된, 야심 넘치는 엔지니어 출신 창업가입니다. 2016년 설립한 AI 데이터 정제 스타트업 스케일AI가 큰 성공을 거두며 5년 만에 억만장자에 등극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그의 순자산은 36억달러(약 4조9200억원)에 달합니다. AI 시대가 만들어 낸 새로운 풍경입니다.

팩트 요약: 메타 초지능 개발 박차… 인재가 경쟁력

1. 1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메타는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 개발을 위해 새로운 AI 연구소 설립을 준비 중입니다.

2. 이를 위해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CEO와 접촉했고, 스케일AI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는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오픈AI, 구글 등 다른 주요 AI 기업 출신 수십 명의 연구원들에게도 고액의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중요한가: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새로운 AI 연구소에 약 50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실리콘밸리 멘로파크 본사 책상을 재배치해 새로운 팀이 마크 저커버그 CEO 근처에 앉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커버그 CEO가 AI 기술 경쟁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메타가 스케일AI의 지분 49%를 14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디인포메이션은 “투자되는 현금을 포함하면 스케일AI의 기업 가치는 작년 138억달러에서 280억달러(약 38조3000억원)로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건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거래 허가 여부입니다. 인스타그램, 왓츠앱 인수와 관련해 FTC가 메타를 연방법원 재판에 회부했다는 점을 고려, 이런 독특한 구조의 투자 계약이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더 알아보기: 최연소 억만장자, 스케일AI 스토리

팩트 요약: 애플 WWDC 2025, AI 아니라 UI가 주연 

1. 팀 쿡 애플 CEO는 9일 진행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25’ 기조연설에서 “개발자들이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앱에 어떻게 적용할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2.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를 언급하며 자체 운영체제(OS)의 대대적인 개편을 강조한 것입니다.

왜 중요한가: 

애플은 이번 WWDC 2025에서 AI 기술보다 디자인을 앞세웠습니다.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프론티어 AI 기업 대비 성과가 미미한 AI 발표는 뒤로 미루고 애플이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잘하는 영역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래 경험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리퀴드 글래스가 향후 출시할 애플의 스마트 안경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라는 관측입니다.

👉더 알아보기: 리퀴드 글래스, 사용자 사로잡을까?(무료)

팩트 요약: 뉴욕 테크위크에서 v3 시연 공개… 큰 호응 

1. AI 스타트업 일레븐랩스(ElevenLabs)는 5일 차세대 텍스트 음성 변환(Text to Speech, TTS) 모델 ‘일레븐 v3 알파(Eleven v3 alpha)’를 공개했습니다. 

2. 속삭임, 웃음, 연극 톤, 영국 억양 등 다양한 오디오 태그를 활용해 AI가 생성하는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고, 여러 명의 화자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연출도 가능하다는 게 일레븐 v3의 특징입니다. 

왜 중요한가: 

뉴욕과 영국에 본사를 둔 일레븐랩스는 자체 모델 기반의 AI 성우, AI 더빙 기능을 제공하며 뉴욕에서 활동하는 미디어, 팟캐스터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콘텐츠 제작, 광고, 애니메이션, 게임, 고객 상담 등의 분야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입니다. 

이날 뉴욕 맨해튼 루프톱에서 진행된 일레븐랩스 ‘노변정담(fireside chat)’에서는 기술뿐 아니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모여 AI 도구 활용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AI 도구의 대중화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현장] 뉴요커들 반한 ‘AI 목소리’ 시연(무료)

오늘의 레터에서 다룬 세 가지 이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밀크만의 뷰(view)를 제공해 드리는 위클리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이번 주는 2025년 상반기 종료를 맞아 체크해 두면 좋을 AI 트렌드를 준비했습니다. 메리 미커(Mary Meeker)가 이끄는 투자 회사 본드(BOND)가 발표한 데이터, PwC의 전망 등을 포함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어떤 기술·산업 트렌드가 이어질까요?

👉위클리 인사이트: 노동 시장 구조 변화… AI를 활용하라

더밀크 혁신원정대는 산호세에서 개최된 엔비디아 GTC 2025,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트라이프 세션(Stripe Sessions 2025), 실리콘밸리 마운티뷰에서 열린 구글 I/O 2025, 6월 뉴욕 테크위크 등을 현장에서 커버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융합 기술 박람회 STK2025로 혁신원정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의 꾸준한 성장을 위해 더밀크는 계속해서 혁신의 현장, 미래가 바뀌는 순간을 목격하고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박원익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