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이 사라진다”… 커서가 보여준 AI시대 회사 없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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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6.03.28 23:57 PDT
“조직이 사라진다”… 커서가 보여준 AI시대 회사 없는 회사
커서 팀원들이 샌프란시스코 오피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 : Cursor, Gemini 편집)

[AI시대 실리콘밸리는 이렇게 변했다]① 설형욱 커서 연구원 인터뷰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 연매출 3조원
‘클로드 코드’ 열풍은 위기... 커서의 세 가지 생존 전략
기업문화 특징: 위아래 없는 엔지니어 천국
‘계층 없는 조직’은 채용의 질이 전제 조건… AI 코딩 판도 지켜봐야

편집자주

[AI 시대 실리콘밸리가 일하는 법]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이리어(샌프란시스코 시티와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지역) AI 기업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을 만나 그들의 일하는 방식, 기업문화, AI 시대의 생존 전략을 듣는 더밀크의 시리즈 인터뷰입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AI 코딩 에디터 ‘커서(Cursor, 법인명: 애니스피어)’입니다.

2022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AI 코딩 에디터 ‘커서(Cursor, 법인명: 애니스피어)’는 가장 성공적인 AI 네이티브(AI-Native)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커서의 연간 반복매출(ARR)은 20억달러(약 3조원)를 돌파했다. 3개월 만에 두 배로 뛴 수치다.

출시 24개월 만에 ARR 10억달러를 달성하며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 기록을 세웠고, 지난 11월 시리즈 D 투자에서는 293억달러(약 44조원)라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마케팅 비용 ‘0원’으로 ARR 1억달러를 달성, 전환율 36%를 기록했다는 점도 경이로운 대목이다. 제품 자체가 마케팅이었던 것이다. 일반적인 SaaS 제품 전환율은 2~5%에 그친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ARR 1억달러 달성 추이 비교. AI 코드 자동완성 도구인 커서(Cursor)의 성장 추세가 매우 가파르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Sacra)

커서는 어떻게 이런 폭발적 성장을 만들었을까? 업계에서는 성장의 배경 중 하나로 실리콘밸리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커서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꼽는다. 

커서의 본사는 샌프란시스코 노스비치에 있다. 건물 외벽에 로고가 없고, 벽에 기업 포스터도 없으며 직원들의 노트북에 커서 스티커도 거의 붙어 있지 않다. 대신 화이트보드 자리에 칠판이 놓여 있고, 벽면에는 컴퓨터 과학 교과서가 가득 채워져 있다. 

기술 전문 매체 콜로서스(Colossus)에 따르면 커서는 정기 회의가 거의 없고, 모든 직원이 커다란 공용 테이블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 풀리지 않는 아이디어, 제품과 산업의 미래를 자연스럽게 논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채용 역시 특별하다. ‘직무(job spec)’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이다.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사용하는 메시지 앱 ‘슬랙(Slack)’에 뛰어난 인재의 이름이 올라오면 여러 팀원이 한꺼번에 그 사람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취한다. 당장 이직 생각이 없다는 반응에는 “괜찮다. 같이 작은 프로젝트 하나 해보자”라고 대응하며 관계를 이어간다. 

👉커서 CEO “경험보다 학습 능력 중요” 프로그래밍 패러다임 바뀐다

커서 개발 환경 (출처 : Cursor)

더밀크는 커서에서 이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있는 한국인, 설형욱 연구원을 실리콘밸리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탠퍼드대학교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설 연구원은 엔비디아 GPU 커널(kernel, GPU 호출 기본 단위) 최적화와 AI를 연구하며 커서에서 독자적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커서에는 매니저 개념도 없고, 기획자도 없어요. 각자가 1인 프로젝트를 알아서 하는 굉장히 특이한 문화입니다. 저를 관리하는 상사가 전혀 없고, 제가 ‘지금 커서에 이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필요하면 사람을 모아 팀을 만들거나 도움을 구해서 끝내고, 다음 프로젝트로 넘어갑니다.”

그는 “엔지니어 팀의 거의 40%가 창업을 해본 CEO 출신”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주도적으로 일하는 사람들만 모여 있으니 의사결정의 방식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설 연구원은 “의사결정이 오피셜하게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밥 먹으면서 전화하면서 자연스럽게 공유하며 컨센서스(consensus, 합의)를 만드는 방식”이라며 “여러 사람이 해당 주제에 동의하면 프로젝트를 따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AI 시대의 커리어 생존법, 커서의 전략적 위기, 실리콘밸리의 양극화, 반도체의 미래까지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설형욱 커서 연구원 (출처 : 더밀크)

‘클로드 코드’ 열풍과 커서의 위기

Q: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열풍이 대단하다고 들었다.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

A: 장난이 아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업계는 거의 뒤집어졌다. 지난 12월부터 정말 화제였는데, 재밌는 게 뭐냐면 미국은 12월 말이면 크리스마스·연말 휴가로 1~2주를 쉰다. 그런데 실리콘밸리 친구들은 연휴 때 집에 가서 자기 걸 코딩한다.

수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연휴 때 본격적으로 클로드 코드를 써봤는데, 성능이 너무 좋다고 해서 엄청나게 바이럴이 됐다. 원래 오퍼스(Opus) 4.5 모델이 작년 9월쯤 나왔을 때도 꽤 화제였는데, 12월 연휴에 대규모 바이럴을 타면서 “이제 갈아타도 되겠다”는 컨센서스가 생겨버렸다.

Q: 커서 입장에서는 위기인가?

A: 솔직히 엄청난 위기라고 내부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사람들이 클로드 코드뿐만 아니라 오픈AI 코덱스(Codex)로도 갈아타기 시작했다. 오픈AI든 xAI든 제미나이(Gemini)든 앤트로픽이든, 거의 모든 회사가 지금 코딩 분야에서만 경쟁하고 있다. 

돈이 제일 잘 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단점은 다른 영역의 성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GPT-4.5나 GPT-4 시절에는 글을 정말 잘 썼는데, 코딩에 자원을 집중하다 보니 글쓰기 성능은 오히려 후퇴했다고 본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출처 : Anthropic)

위기에 대응하는 세 가지 생존 전략

Q: 위기에 대응하는 커서의 전략은 무엇인가?

A: 크게 세 가지 방향을 보고 있다.

첫째, 엔터프라이즈(B2B) 시장이다. 일반 개발자(B2C) 쪽에서는 많이 밀렸지만, 엔터프라이즈는 여전히 잘 되고 있다. 클로드 코드는 프롬프팅하면 AI가 알아서 다 짜주는 방식이고, 커서는 엔지니어를 보조하는 ‘코파일럿’ 느낌이다.

빠르게 반복을 돌려야 하는 스타트업은 클로드 코드가 맞을 수 있지만, 코드 베이스가 방대하고 실수가 치명적인 대기업은 전문가가 직접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커서의 접근이 더 적합하다.

둘째, 새로운 인터페이스다. 오늘 ‘글래스(Glass)’와 ‘컴포저 2(Composer 2)’를 출시했다. 클로드 코드 사용자 대부분이 터미널(CLI)로 작업하는데, 터미널이 그렇게 편한 환경은 아니다.

에이전트를 조율(오케스트레이팅)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한데, 그 인터페이스 문제를 아직 아무도 제대로 풀지 못했다. 우리는 이미 모두의 노트북에 설치되어 있으니 업데이트만 푸시하면 된다.

셋째, 독자 모델이다. 커서는 IDE(통합개발환경, 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 실행, 디버깅, 테스트할 수 있게 한곳에 모아둔 프로그램)로서 지난 2~3년간 전 세계의 정말 많은 개발자들이 코딩에 사용해 왔기 때문에, 동의를 구한 사용자 한정으로 방대한 코딩 행동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앤트로픽이나 오픈AI도 따라잡을 수 없는 자산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하우스 모델인 컴포저를 작년 8~9월에 출시했다. 처음에는 성능이 탑 티어보다 살짝 떨어지지만 속도는 3~4배 빠르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포지셔닝이었는데, 오늘 출시한 컴포저 2는 내부 벤치마크 기준으로 다른 탑 티어 모델급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커서 컴포저 2 비용 성능 비교 (출처 : Cursor)

커서의 기업문화①: 위아래가 없는 조직

Q: 커서 내부의 조직 구조와 일하는 방식이 궁금하다.

A: 커서는 조직이 딱 두 개다. 엔터프라이즈 영업만 하는 세일즈 조직이 회사의 약 60~70%, 나머지 30~40%가 엔지니어다. 그리고 엔지니어들에게는 매니저 개념이 없다. 기획자도 없다. 각자 1인 프로젝트를 알아서 하는 굉장히 특이한 문화다.

나를 관리하는 상사가 전혀 없고, 내가 “지금 커서에 이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필요하면 사람을 모아 팀을 만들거나 도움을 구해서 끝내고, 다음 프로젝트로 넘어간다.

Q: 그런데 리소스를 쓰려면 누군가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가?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A: 오피셜하게 체계적인 의사결정 과정이 있지는 않다. 뭔가를 하려면 그냥 적극적으로 주변에 계속 말해야 한다. 밥 먹으면서도 말하고, 전화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컨센서스가 만들어지면 그때 시작할 수 있다.

이걸 할 수 있는 사람만 뽑으려고 한다. 엔지니어 팀의 거의 40%가 CEO 출신이다. 창업을 해 본 사람들이다. 인재인수(acqui-hire)로 데려온 팀원들도 꽤 많다.

Q: CEO 마이클 트루엘(Michael Truell)의 역할은 무엇인가?

A: 뭔가 하향식(top-down)으로 결정하는 느낌은 아니다. 마이클이 그냥 뜬금없이 아침에 전화해서 “너 요즘 뭐 해?” 이렇게 물어본다. 1대1로.

그렇게 각자의 상황을 수집한 다음 “대충 이렇게 가자”, 또는 “이 두 프로젝트는 같이 하면 안 될 것 같은데”라고 조율해주는 역할이다. 이상적으로는 그게 CEO한테 갈 필요도 없이, 평소 서로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을 지향한다.

샌프란시스코 컨퍼런스 현장에서 더밀크와 만난 마이클 트루엘 커서 CEO(왼쪽)

커서의 기업문화②: 엔지니어 천국

Q: 내부 소통은 어떻게 하나?

A: 사무실 1층에 엄청나게 큰 테이블이 하나 있다. 점심과 저녁에 모든 엔지니어들이 둘러앉아 밥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일 이야기를 한다. 오피스에 셰프가 있어서 밥을 해주기도 한다. 거기밖에 먹을 데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모이게 된다.

Q: 엔지니어를 위한 천국 같은 환경인 것 같다.

A: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천국이다.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다 해볼 수 있고, 스타트업 중에서 커서만큼 자본이 많은 곳도 없다. 스타트업의 자유에 거의 대기업급의 자본까지 있다.

그리고 우리 제품이 개발 툴이니까, 내부 조사를 하면 그게 곧 시장 조사다. 우리가 고객이니까. 새 피처를 출시할 때 항상 내부에 강제로 푸시해서 쓰게 만든 다음 피드백을 받는다.

Q: 채용은 어떻게 하나? HR 부서가 있는가?

A: 인사는 거의 엔지니어가 직접 뽑는다. HR 담당자는 엔지니어의 역량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력을 볼 줄 아는 사람이 보는 게 맞다고 본다.

커서뿐 아니라 오픈AI, 앤트로픽도 마찬가지로 서로 추천(레퍼런스)으로만 뽑는다. 실리콘밸리의 탑 AI 기업 몇 곳은 같은 인재 풀을 돌려쓰고 있다. 법무, 회계 같은 백오피스는 아주 소수로, CEO와 직접 일하는 구조다.

커서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출처 : Ben Lang X 캡처)

더밀크의 시각: AI 시대,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찾아라

커서는 마케팅 비용 0원으로 ARR 1억 달러를 달성했다. 전환율 36%는 일반 SaaS 평균(2~5%)의 7배 이상이다. 이는 AI 시대에도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제공한더면 강력한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설문에 따르면 2026년 현재 개발자의 84%가 AI 코딩 도구를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전 세계에서 작성되는 코드의 41%는 이미 AI의 도움을 받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AI 기술 자체보다 ‘AI 기반의 이 제품이 사용자가 다른 사람에게 권할 만큼 압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가’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커서는 클로드 코드의 부상에 따라 엔터프라이즈(B2B) 고객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커서 매출의 약 60%가 기업 고객에서 나온다. 포춘(Fortune)에 따르면 포춘 500대 기업의 67%가 커서를 사용 중이며 매일 1억 5000만 줄의 엔터프라이즈 코드가 커서로 작성되고 있다.

대기업은 코드 베이스의 안정성, 보안, 감사 추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이 확인하는’ 코파일럿 방식을 선호한다는 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한국 AI 기업들도 지출 여력이 있는 기업 고객의 구조적 니즈에 집중하는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

커서 샌프란시스코 오피스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신발장 (출처 : agrim singh X 캡처)

‘계층 없는 조직’은 채용의 질이 전제 조건… AI 코딩 판도 지켜봐야

커서의 매니저 없는 수평 조직은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이 구조가 작동하는 이유는 엔지니어의 40%가 창업 경험이 있는 CEO 출신이고, 팀원의 상당수가 전직 창업자라는 특성 때문이다. 

커서의 채용은 직무 기반이 아니라 인재 기반이며 엔지니어가 직접 채용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이는 조직 구조를 바꾸기 전에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뽑을 수 있는 채용 역량과 문화가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커서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AI 코딩 시장의 경쟁은 격화하고 있다. 개발자 전문 매체 프래그매틱 엔지니어의 설문에 따르면, 2025년 5월 출시된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는 8개월 만에 AI 코딩 도구 사용률 1위에 올랐다. 커서는 9개월간 사용자가 약 35% 증가했으나, 클로드 코드의 만족도(46%)가 커서(19%)를 크게 앞섰다. 

AI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으며 제품 혁신의 속도가 곧 경쟁력이다. 커서도 이를 위기로 인식하며 글래스, 컴포저 2를 출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려고 애쓰고 있다. 한국 IT 기업들도 특정 도구에 종속되지 않는, 유연하고 신속한 기술 스택 전략이 필요한 때다.

👉엔비디아 신제품만 믿지 마라… AI 비용 절감의 열쇠는 '이것'

[핵심 키워드]

🔟 데카콘(Decacorn): 기업가치 100억 달러(약 15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한다.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유니콘(Unicorn)’의 10배 규모다. 커서는 2025년 6월 시리즈C에서 99억 달러 밸류에이션을 기록하며 데카콘에 진입했다.

🤖 AI 네이티브(AI-Native): 기존 서비스에 AI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AI를 핵심 기능으로 설계·구축한 기업이나 제품을 뜻한다. 커서는 GPT 등 대규모 언어모델(LLM)과의 통합을 전제로 코드 에디터를 설계한 대표적 AI 네이티브 기업이다.

💰 ARR(Annual Recurring Revenue, 연간 반복매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의 핵심 성과지표로, 구독 기반 매출을 연 단위로 환산한 수치다. 일회성 매출이 아닌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만 포함하기 때문에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세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쓰인다.

💻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의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구독 방식으로 제공하는 모델이다. 넷플릭스가 영화를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것처럼, SaaS는 소프트웨어를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 IDE(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 통합 개발 환경):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코드 작성, 테스트, 디버깅(오류 수정) 등을 한곳에서 할 수 있도록 통합한 프로그램이다. 커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VS Code’를 기반으로 만든 AI 코딩 특화 IDE다.

🎮 CLI(Command Line Interface, 명령줄 인터페이스): 마우스 클릭 대신 텍스트 명령어를 직접 입력해 컴퓨터를 조작하는 방식이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는 주로 CLI 환경에서 작동한다. 개발자에게 익숙하지만 시각적 피드백이 적어 진입 장벽이 있다.

🖥️ 에이전트(Agent)형 코딩: AI가 사용자의 지시를 받아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을 뜻한다. 단순히 한 줄의 코드를 추천하는 수준을 넘어 파일을 생성하고, 오류를 수정하고, 테스트까지 자동으로 실행하는 것이 에이전트형 코딩의 특징이다.

👨🏻‍✈️ 코파일럿(Copilot): 조종사 옆에 앉아 보조하는 부조종사에서 따온 개념으로, AI가 개발자의 작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돕는’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설 연구원은 커서를 코파일럿형, 클로드 코드를 자율형(에이전트형)으로 구분했다.

🙆‍♂️ 인재인수(Acqui-hire): 기업 인수합병(M&A)의 한 형태로, 기업의 기술이나 제품보다 해당 기업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인수하는 것을 뜻한다. 실리콘밸리 AI 업계에서 흔히 사용되는 채용 전략이다.

🦴 도그푸딩(Dogfooding): 자사 제품을 직원들이 직접 사용하며 테스트하는 관행이다. ‘자기가 만든 개밥을 직접 먹는다’는 비유에서 유래했다. 커서는 내부 버전이 공개 버전보다 약 3개월 앞서 있을 정도로 도그푸딩을 철저히 실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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