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어떻게 구글 재판의 판도를 바꿨나… 검색 전쟁 2라운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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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5.09.03 12:53 PDT
AI는 어떻게 구글 재판의 판도를 바꿨나… 검색 전쟁 2라운드 예고
(출처 : Gemini)

구글, 반독점 소송 1심 판결서 최악 시나리오 피해
크롬 웹브라우저, 안드로이드 OS 강제 매각 기각
판결의 해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나
법원의 핵심 시정 명령… 데이터 공유 의무 주목
숨은 승자: 애플·모질라… 법무부 “AI 발전 중대 전환점 인정”
더밀크의 시각: 끝나지 않은 반독점 전쟁… “검색 시장 중대 변화 시작”

미국 법무부(DOJ)가 제기한 세기의 반독점 소송 1심 판결에서 구글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 미 법무부가 요구했던 구글 크롬(Chrome) 웹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의 강제 매각이 기각된 것.

이 소식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L)의 주가는 3일 장중 8.8%까지 폭등하며 주당 230달러 선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이 이번 판결을 구글의 명백한 승리로 해석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의 즉각적인 환호는 판결이 가진 복잡하고 중층적인 의미까지 반영하지 않은 표면적 반응에 가깝다. 아밋 메타 연방지방법원 판사의 판결문을 살펴보면 구글의 기업 구조를 보전하는 동시에, 지난 10여 년간 구글의 검색 제국을 지탱해 온 법적·계약적 기반을 근본적으로 해체하는 강력한 시정명령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는 구글이 승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구글의 독점적 지위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경쟁의 패러다임이 전통적 검색에서 AI라는 새로운 전장으로 이동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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