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데이터..연착륙 기대 사라지고 고금리 장기화 우려만 남았다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4월 25일
마켓랩: 부진한 메타의 전망...빅테크 침체로 나스닥 약세
미 경제, 성장 둔화되고 물가는 치솟았다...연착륙 기대 악화
인플레이션 재점화에 연준 금리인하 기대 12월로...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메타플랫폼, 부진한 전망에 급락 / 미 국내총생산(GDP)
주요지수: 다우 -0.98% / S&P500 -0.46% / 나스닥 -0.64%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5개 상승 마감. 원자재가 주도하며 +0.71% 상승. 통신은 부진하며 -3.56%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704%로 상승.
통화: 미 달러화는 105.57달러로 0.23%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4698달러로 0.6% 상승. 이더리움은 3163달러로 0.72% 상승.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83.79달러로 1.18% 상승. 금은 온스당 2344달러로 0.27% 상승.
🔑 ITK 오늘의 한마디: GDP 데이터는 성장은 악화되고 물가는 오르는 최악의 시나리오. 연착륙 기대가 옅어지고 금리는 오르면서 기업 선별이 더 중요하게 됐음. 반도체와 경기방어주에 주목해야 할 듯.
단기적으로 이번 GDP 데이터는 불(bull)이나 베어(bear)에게 모두 긍정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초기 시장의 반응으로 짐작한다면 이번 데이터로 인해 이번 조정이 끝날 가능성은 이제 희박해졌다.크리스 라킨, E-트레이드 모건스탠리
📈 마켓랩: 부진한 메타의 전망...빅테크 침체로 나스닥 약세
뉴욕증시는 전일(24일, 현지시각) 메타플랫폼(META)의 실망스런 전망이 주가를 15%나 끌어내린 가운데 나스닥 역시 빅테크의 부진에 개장 전 1%의 하락세를 경험했다.
메타의 부진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 실적 발표를 앞둔 대형 기술주들도 함께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빅테크 기업들의 부진이 최근 월스트리트에서 AI 열풍에 힘입어 이끌어온 기록적인 랠리가 주춤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자 라드, 리걸 & 제너럴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이제 막 현실 점검에 돌입했다. 물론 이것이 앞으로의 잠재력에 대한 흥분을 없애는 것은 아니지만 밸류에이션은 아마 좀 더 현실적인 경로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 주장했다.
미국의 1분기 성장의 척도가 될 국내총생산(GDP) 역시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촉매제로 평가된다. 예상보다 높거나 낮은 수치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엔화는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일본은행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금융 시장에 또 다른 변수를 추가했다. 또한 안토니 블링켄 미 국무장관은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대중국 제재를 시사하는 등 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기했다.
미 경제, 성장 둔화되고 물가는 치솟았다...연착륙 기대 악화
미국 경제가 1분기에 예상보다 훨씬 약한 성장과 높은 물가 상승세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1.6%로 성장했다고 발표, 월가 추정치였던 2.4%를 크게 밑돌았다.
또한 소비자 지출 역시 단 2.5%만 증가하면서 예상치였던 3%를 밑돌며 4분기의 3.3% 증가세에서 크게 감소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고정 투자와 지출이 GDP의 성장을 이끌었음에도 민간 재고 투자의 감소와 수입의 증가가 전체적인 성장을 끌어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연준이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이번 분기에 연간 3.4%나 상승하면서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연준이 통화정책에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근원물가 지수는 3.7%나 상승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결과적으로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낮춰놓는 역할을 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9월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GDP 발표 이후 12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미 경제의 무착륙 혹은 연착륙 가능성도 희박해졌다는 분석이다. 제프리 로치, LPL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지출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 다음 분기에는 경제가 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며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에게 더 큰 부담을 주고있어 앞으로 저축률 하락과 총수요의 둔화를 초래할 것."이라 주장했다.
시장은 이 소식에 반응하며 다우지수가 즉각 4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등 큰 변동성을 보였고 국채 수익률은 벤치마크 10년 만기 수익률이 4.73%로 급등했다.
인플레이션 재점화에 연준 금리인하 기대 12월로...
1분기 미국 경제가 시장이 예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보여주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미 국채 시장은 이 데이터를 즉각 반영하며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장기 국채 수익률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가 빨라도 12월이나 동결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으로 채권시장에서 빠르게 물러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72%를 넘어서 올해 최고치와 지난 11월 2일(현지시각)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왑 거래자들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폭이 33bp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있어 연초 예상했던 6번의 금리인하보다 훨씬 낮은 한 두번의 금리인하만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밥 돌,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은 이제 시간을 벌어야 한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10년물 국채금리가 4.65%를 이상 치솟고 있어 상방 압력은 충분히 나오고 있다."며 경계감을 표시했다.
한편 연준의 정책 스탠스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목요일 예정된 440억 달러 규모의 7년 만기 국채 입찰에도 포커스가 쏠리고 있다. 지난 이틀동안 2년물 및 5년물 국채 경매는 높은 수익률과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높은 수요를 자랑했으나 GDP 데이터 이후 상황이 불확실해졌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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