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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이 위험할 정도로 과열되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인하 사이클 재개를 공식 선언한 이후, S&P500 지수는 단 2%의 조정도 없이 10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중소형주의 상승폭은 더욱 극단적이다. 종목에 따라 낮게는 100%에서 최대 1000%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버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번 강세장을 이끄는 주력은 개인투자자들이다. 9월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마진부채를 통한 레버리지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현재 미국 증시의 마진부채 규모는 1조1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다. 마진거래는 투자자가 보유 자금보다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해주지만, 주가 하락 시 손실이 배가되는 양날의 검이다. 자기자본 비율이 25% 이하로 떨어지면 마진콜이 발생해 강제 매도가 이뤄지며 이는 시장 전체에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크리스 정 2025.09.25 15:21 PDT
"상황이 심상치 않다. 마치 곧 뭔가 터질 것 처럼 팬데믹 직전의 느낌이다." 맨해튼에서 대형 한인 요식업 프랜차이즈에서 근무하는 배예지(가명)씨의 말이다. 그는 "전반적으로 식당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현재 긍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고급 쿠진이 아니면 라면이나 분식을 파는 곳과 같은 아주 저렴한 식당뿐이다."라고 전했다.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수치상으론 호황이지만 실제 체감은 정반대다. 2분기 GDP 성장률은 3.3%를 기록했고 S&P500은 2020년 대비 140% 넘게 올랐다. 더 중요한 건 경제가 K자 형태로 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고소득층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여전히 소비하고, 저소득층은 라면집으로 몰리고 있다. 중간층은 사라지고 있다. 이 모순적 상황은 단순한 심리적 착각이 아니다. 미국 경제가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가장 큰 원인은 역시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자들이 지쳐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인플레이션의 복귀는 이제 경제 게임의 룰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물가 상승은 미국인들에게 실질 임금의 삭감을 불러왔다. 지금은 2022년 이후 실질 임금이 5% 올랐지만 여전히 2020년 수준엔 못 미친다. 더 중요한 건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의 예측 가능성을 흔들었다는 점이다.과거엔 경기가 뜨거워져 인플레이션이 오면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그 반작용으로 경기침체가 왔다. 이번엔 다르다. 인플레이션이 내려왔는데도 경기침체는 오지 않았다. 이런 예외적 상황이 사람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과연 이 불안한 금융시장과 명목 성장의 강세는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크리스 정 2025.09.03 10:39 PDT
지금 글로벌 경제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① 물가가 너무 뛰어서 '한숨'을 쉬는 중에도 소비는 4개월 만의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② GDP는 AI 투자에 힘입어 3.3% 성장했지만, 기관투자자 91%는 주식시장이 고평가됐다고 판단합니다. ③ 라스베가스 관광객은 7.3% 급감했지만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늘었습니다.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단순한 모순이라고 설명하기도 어렵습니다. 여러분은 '확신없는 번영'이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이는 미국 경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리스크에 전례없는 상태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핵심은 성장의 질입니다. 소비 증가는 실질 소득 개선이 아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역설적으로 만든 현상입니다. 소비자들은 "지금 사지 않으면 더 비싸질 꺼야"라는 불안 심리로 소비를 늘리고 있고, 이는 건전한 경기 회복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GDP 성장 역시 관세 정책으로 인한 '끌어당기기 무역수지 개선'과 AI 인프라 투자라는 단기 요인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어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정책적 리스크, 그리고 '신뢰의 붕괴'더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미국 경제를 버티게했던 시스템에 대한 신뢰의 붕괴입니다. 최근 월가의 뜨거운 감자가 된 프레디맥과 페디매의 민영화 추진은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시스템을 뒷받침해온 GSE 체제(Government Sponsored Enterprise, 미국 등에서 정부가 특별법에 의해 설립한 정부보증 금융기업)가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 시장 측면에서도 투자자들은 자신이 매수하는 자산을 믿지 않으며, 실물경제면으로 외국인들은 미국 여행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현상의 배후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운용이 만든 '정치 리스크의 일상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결과적으로 현재 미국 경제는 고전적인 미드 사이클 딜레마(경기 순환의 '중간 단계'에서 발생하는, 명확한 방향성을 결정하기 어려운 진퇴양난의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경기는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지만 성장을 떠받치는 기반들이 하나씩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TF시장의 액티브 상품 쏠림현상, JP모건의 플랫폼 금융기업 전환 시도, 엔비디아 실적 부진이 보여주는 AI 투자 피로감까지 모든 것이 '전환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투자자와 정책 결정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은 명확합니다. 확신 없는 성장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크리스 정 2025.09.01 05:54 PDT
미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연율 3%나 증가하며 미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1분기의 0.5% 수축에서 크게 반등한 수치로 관세 전쟁이 지속중임에도 나타난 데이터 서프라이즈다. 하지만 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성장의 대부분은 실질적인 경제 활동으로 인한 소비나 투자 확대가 아닌 무역 수지 개선이었다. 기업들이 관세 위협에 대비해 1분기에 대량 수입을 단행한 후, 2분기에 수입이 급감하며 그 반작용으로 순수출량이 급증한 것이 성장의 동력이 된 것이다. 사실상 데이터의 왜곡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인데 무역 부문만으로 2분기 GDP 성장률을 거의 5% 포인트나 끌어올렸다. 이는 1947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반면 실물 경제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내수를 보여주는 '최종 민간 소비지출'은 2분기 1.2%증가에 머물렀다. 이는 1분기의 1.9% 증가에서 크게 둔화된 수치로 2022년 말 이후 최저치다. 이 지표는 변동성이 큰 정부 지출이나 재고 변동, 무역 데이터를 제외한 기업과 소비자의 순 수요를 측정하는 데이터다. 다행히 소비자 지출은 2분기에도 1.4%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지만 이는 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상쇄됐다. 실제 미 최대 소비재 업체인 프록터앤겜블의 안드레 슐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며 매장 방문 빈도를 줄이고 있다"고 밝히며 소비자들이 고물가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소비자 지출이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했음에도 이것이 경제 전반의 활력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만들어낸 가장 큰 변화는 무역수지의 개선이 아닌 미국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다. 이는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한 정책에 장기 투자보다 단기 방어에 집중하게 되면서 나타난 미래 생산성 향상의 가능성을 말려버리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크리스 정 2025.07.30 15:19 PDT
지금까지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했던 미국 경제가 꺾이기 시작했다. 가장 강력한 시그널은 미 경제의 중축으로 인식되는 소비, 그 중에서도 서비스에서 발산됐다. 미 경제분석국이 27일(현지시각) 발표한 수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 지출이 당초 발표보다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1분기 소비자 지출 증가율은 당초 발표된 1.2%에서 0.5%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서비스업 지출이 GDP에 기여한 비중은 단 0.3%포인트로 기존 발표된 0.79%포인트에서 크게 줄어 서비스 부문의 하향세가 분명해졌다. 실제 서비스업 지출의 7개 주요 부문이 모두 하향 조정됐다. 레크리에이션 서비스 지출은 GDP에서 0.14%포인트를 차감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초에는 0.04%포인트 기여 요인으로 발표됐었다. 해외여행을 포함한 기타 서비스와 교통 부문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레크리에이션 서비스와 여행은 소비자 심리 충격에 민감한 지출 부문"이라며 "미국 여행 관련 고빈도 데이터가 계속 악화되고 있어 2분기 GDP에도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소비의 둔화를 이끌고 있는 것은 소비심리의 급격한 하락이다. 소비자 심리를 분석하는 양대 산맥인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3으로 전월 98.4에서 하락했고 미시건대의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올해 첫 4개월 동안 29% 급락한 후 올봄 두 달 동안 사상 최악의 수치 중 하나에 머무르고 있다. 미시건대의 소비자 조사 책임자인 조앤 쉬는 "모든 신호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을때 소비자들이 보내는 신호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소비자를 간과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크리스 정 2025.06.26 16:39 PDT
미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월말 강한 매수세로 반등했다. 역사적인 변동성을 보인 한 달을 마무리하며 S&P500 지수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2% 하락폭을 완전히 만회했다.미중 무역협상이 건설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심리를 강화했으며, 미국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에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를 뒷받침했다. 동시에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을 늘리며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트럼프의 전방위적인 관세 전쟁으로 S&P500은 2월 최고치 대비 4월 8일까지 거의 20% 하락하며 베어마켓 진입 직전까지 갔으나 지수는 이후 하락폭의 약 절반을 회복했다. 다만 여전히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중으로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긴 하락 연속성이다.나블리어 & 어소시에이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루이스 나블리어는 "앞으로의 시장 향방은 관세 정책 진전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만약 무역 합의가 곧 이루어진다는 발표가 연이어 나온다면, 낙관론이 확산되고 연준은 곧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그러나 상황이 몇 주, 몇 달 동안 지연된다면, 공급망 피해와 단기적 인플레이션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며 주식시장에 매우 부정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국 경제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1분기에 위축되었다는 보고서 발표 후 급락했다. 이는 소비지출의 급격한 둔화와 그로 인한 역성장, 그리고 고용시장의 침체 가능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소비지출 증가와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를 보여주는 별도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시장은 반등하기 시작했다.
크리스 정 2025.04.30 15:51 PDT
높아지는 물가, 낮아지는 성장...그리고 차갑게 식어가는 고용시장까지. 미국 경제가 결국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으로 진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전방위로 글로벌 경제를 압박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다시 한 번 예기치 못한 경고음을 발산했다. 4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각) 발표된 주요 경제 데이터는 미국의 경제가 차갑게 식고 있는 동시에 물가는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고 있음을 시사,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의 초기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크리스 정 2025.04.30 09:06 PDT
지난 2016년 6월 23일. 아직도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설마.." 했던 것이 현실이 됐다. 바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가 영국 국민투표에 의해 통과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였다. 당시 미국 실리콘밸리 특파원으로 갓 부임했을 때였다. 당시 미국의 반응을 신속하게 전달하느라 바빴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하던 미국도, 미국 언론도 모두 예상치 못한 결과에 우왕좌왕하고 있던 당시를 생생히 기억한다. 당시 영국인들은 유럽연합에 속해 부여된 의무와 책임에서 벗어나고자 했고 '통제권'을 찾아오고 싶어했다(찬성 51.9%). 그것이 '대영제국'의 영광을 다시 찾아올 것으로 믿었다.하지만 브렉시트 5년후(2016년 6월 국민투표 후 협상 끝에 영국의 실제 EU 탈퇴는 2020년 1월 31일 발표됐다) 어떻게 됐을까? 영국이 EU의 단일시장·관세 동맹에서 빠져나온 이후 무역은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영국 BBC에 따르면 브렉시트 뒤 EU에 대한 영국의 상품 수출이 EU 잔류를 가정했을 때보다 6%~30% 줄었다. 실제 런던정경대학교 경제실적센터에 따르면 EU와 교역을 하던 영국 기업을 조사한 결과 1만6400개 중소기업이 브렉시트 후 EU시장으로의 수출을 중단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국의 경제 성장률은 EU 회원국 평균보다 낮아졌으며 세계 무역에서의 입지도 약화됐다. 브렉시트 이전 영국은 세계 5위의 수출국이었지만, 현재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영국의 외교적 영향력 역시 감소했다. 브렉시트 이전 영국은 EU의 일원으로서 세계 최대 무역 블록의 규칙 제정에 중요한 발언권을 가졌으나, 이제는 EU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식적인 수단을 상실했다. 이후 여론은 나빠져 브렉시트를 이끈 보수당은 거센 '심판론' 속에 패배하고 2024년 7월 노동당이 집권하는 결과를 낳았다.
손재권 2025.04.09 08:24 PD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수입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시장이 급격한 하방 압력에 시달렸다. 트럼프는 더 나아가 EU와 캐나다가 미국을 상대로 연합전선을 구축할 경우 더욱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까지 덧붙였다. 이 소식에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제너럴 모터스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관세 정책을 넘어 글로벌 무역 질서의 근본적 재편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마크 해펠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에 "자동차 관세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4월 2일 '해방의 날'이라 명명한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증폭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상무부는 같은 날 4분기 GDP 성장률을 기존 3.2%에서 3.4%로 상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지표도 소폭 하향 조정되었으나, 이러한 긍정적 신호는 무역전쟁 우려에 묻혀버렸다. 월가는 이번 데이터가 전반적으로 양호했지만 투자자들이 이미 과거가 된 경제 지표보다 불확실한 미래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이 바닥을 다지면서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됐다. 전미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최신 투자심리 조사에서는 비관론이 소폭 감소하고 낙관론이 증가했다.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기술 전략가는 "관세와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3월 저점에서 바닥을 다지는 기술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몇 주간 완만한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리스 정 2025.03.27 17:36 PDT
미 상무부가 발표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강력한 소비 지출(+4.2%)로 2.3%의 성장을 만들어냈다. 긍정적인 점은 미국 경제의 주요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소비 지출이 여전히 견고하게 경제를 이끌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장비 지출이 9% 감소하며 하락한 기업 투자의 부진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특히 연준이 주목하는 데이터인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가 4분기에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주로 서비스 부문의 강력한 수요에 의한 것으로 여전히 견고한 고용과 임금 상승세가 지난 해 말 미국 경제의 소비 수요를 이끌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한 것으로 관측된다. 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완고한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연준의 정책 기조는 더 긴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크리스 정 2025.02.27 13:4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