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 비결: 정치 재설계한 34세의 승리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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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 2025.11.08 07:50 PDT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 비결: 정치 재설계한 34세의 승리 공식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선거 승리 후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 Shutterstock)

임대료 동결·무료 버스로 Z세대 움직여 8만5천 자원봉사자를 조직한 새로운 정치의 탄생
이념 논쟁을 '삶의 질'로 돌파하고, 소셜미디어를 조직 도구로 바꾼 34세 정치인의 실험
50% 득표율의 비밀: 팔레스타인 지지로 금기를 깨고, 재계와 대화로 실용을 증명하다
한국 정치가 놓친 것들 ... 참여 인프라, 세대 교체, 그리고 20세기 방식

2025년 11월 5일. 34세의 인도계 무슬림 진보 정치인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그는 확신에 찬 말로 '새정치 시대'를 선언하며 뉴욕시장 당선 수락 연설을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힘이 극대화되고 있는 상황. 민주당의 무력감 속에서 무명이자 '무슬림' 정치인이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무려 약 50% 득표율로 전 뉴욕주지사이자 민주당 거물인 앤드류 쿠오모(무소속)와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워를 제친 것.

50%의 득표율이라는 압도적 승리는 단순한 선거 결과가 아니었다. 34세의 나이. 더구나 무슬림이 미국 최대 도시의 시장이 된 것은 처음이었다. 그는 불과 18개월 전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타 듣보잡(Someone Else)' 후보였다. 미국에서는 기존 상식으로는 유력 정치인이 될 수 없던 젊은 신인이 800만 인구의 세계 수도를 이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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