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 비결: 정치 재설계한 34세의 승리 공식
2025년 11월 5일. 34세의 인도계 무슬림 진보 정치인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그는 확신에 찬 말로 '새정치 시대'를 선언하며 뉴욕시장 당선 수락 연설을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힘이 극대화되고 있는 상황. 민주당의 무력감 속에서 무명이자 '무슬림' 정치인이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무려 약 50% 득표율로 전 뉴욕주지사이자 민주당 거물인 앤드류 쿠오모(무소속)와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워를 제친 것. 50%의 득표율이라는 압도적 승리는 단순한 선거 결과가 아니었다. 34세의 나이. 더구나 무슬림이 미국 최대 도시의 시장이 된 것은 처음이었다. 그는 불과 18개월 전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타 듣보잡(Someone Else)' 후보였다. 미국에서는 기존 상식으로는 유력 정치인이 될 수 없던 젊은 신인이 800만 인구의 세계 수도를 이끌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