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일시중지'에 나스닥 강세장...테슬라 1조 달러 클럽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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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5.05.12 15:23 PDT
관세전쟁 '일시중지'에 나스닥 강세장...테슬라 1조 달러 클럽 재진입
(출처 : GPT / 크리스 정)

[시황분석] 2025년 5월 9일 금요일
미중, 대부분의 관세 일시 인하 합의…협상 재개 기대
기술주 주도형 반등…테슬라, 1조 달러 클럽 복귀
소비재·레저섹터 급등…관세 완화로 소비심리 개선 기대

미-중 양국이 스위스에서 이틀간 진행된 고위급 무역협상 끝에 관세 대폭 완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각) S&P500 지수는 3% 이상 오르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해방의 날'을 선언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4%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00포인트 이상 올랐다. 메가캡 지수는 5.7% 급등했다. 특히 나스닥 100은 전고점 대비 20% 폭락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강세장에 진입했다.

양국이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한 합의 내용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90일간 인하한다. 중국은 대부분 상품의 관세율을 10%로 내렸다.

미-중 관세 완화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낮추고 경기 성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상승했다. 2년물 수익률은 11bp 오른 4% 수준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는 1% 상승했다.

관세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만큼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도 축소됐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의 2025년 금리인하 횟수를 2회로 줄여 반영했다. 지난주만 해도 75bp 인하를 예상했으나 56bp로 축소된 것이다. 시장은 여전히 9월 첫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긍정적인 서프라이즈이긴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90일 한정 조치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맬리는 "관세 합의가 실적 성장을 상당한 수준으로 반전시킬 만큼 충분한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 전략가 팀은 지속적인 랠리를 위해서는 중국과의 무역 합의 낙관론과 실적 전망 안정화 외에도 더 비둘기파적인 연준 정책과 경기침체 없는 10년물 수익률 4% 이하 유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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