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서한으로 본 제프 베조스 6대 리더십
아마존의 실적발표 시 나오는 제프 베조스 CEO 서한에 몇 년동안 꾸준히 나오는 말이 있다. 바로 ‘데이 원(Day 1)’이다. 동시에 미국 시애틀 중심부에 있는 두 아마존 고층 건물들 중 하나의 이름이기도 하다. 2016년 이 건물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데이 원 노스(Day 1 North)와 데이 원 사우스(Day 1 South)라는 두 건물이 있었다. 현재 이 두 건물의 이름은 각각 크리켓(Cricket)과 오비도스(Obidos)로 바뀌었다.도대체 ‘데이 원'이라는 말이 베조스와 아마존에게 무슨 의미이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여러 곳에서 나온 것일까? 이 말은 기업을 창업했던 첫 날처럼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도전하는, 아마존 철학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테크 공룡이 된 아마존은 어느 스타트업 못지않게 늘 처음같은 날들을 보내고자 노력해 왔기 때문에 지금의 성공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동시에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보고 해결하는, 아마존만의 독특한 리더십은 아마존 혁신의 주춧돌이 돼왔다. 이번 연말, 혁신의 선장이었던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을 떠난다. 그러나 그가 만든 기업 문화, 그가 보여준 리더십은 아마존 안에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작은 인터넷 서점을 세계적인 이커머스 기업이자 클라우드 기업,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만든 베조스의 리더십을 '아마존 주주 서한'을 바탕으로 정리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