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스트리밍 시대...떠오르는 기업은?
동영상 콘텐츠, 라이브 스트리밍이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 형식으로 부상하면서 많은 기업이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관심을 쏟고 있다. 단순 마케팅, 홍보 목적일 경우 유튜브, 트위치, 틱톡 등 대형 SNS(소셜미디어)를 활용하면 되지만,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 인플루언서를 보유한 MCN(Multi Channel Network, 인플루언서 기획사), 이커머스 업체라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독자 채널(앱)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면 자체 사용자를 확보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모바일 팬덤(팬 커뮤니티) 앱 위버스를 론칭한 게 대표적인 예다. 빅히트 대표 아티스트인 BTS는 최근 네이버가 제공하는 'V LIVE'를 벗어나 위버스에서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을 진행, 큰 성공을 거뒀다. 위버스는 서비스 오픈 1년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올해 7월 기준 MAU(월간활성이용자)가 412만명에 달한다. 약 100개 국가 가입자 900만명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팬덤 플랫폼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홈쇼핑과 비슷한 형태의 '라이브 커머스'가 각광받으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독자 플랫폼 구축에 관심을 쏟는 형국이다. 과거에는 대형 방송사만 가능했던 서비스였지만, 이젠 잘 만든 앱 하나로 손쉽게 이런 사업을 시도해 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