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과제’ 구분 못 해... 교육 패러다임을 바꿔라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과제에 AI가 사용됐는지 절대 알 수 없습니다. 교실 밖에서 이뤄진 모든 과제는 AI를 사용했다고 가정해야 합니다.”안드레 카파시 유레카랩(Eureka Labs) CEO는 ‘AI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며 돌이킬 수 없는 비가역적 현상이 됐다고 분석합니다. AI 탐지기를 동원하더라도 AI가 작성한 과제와 사람이 작성한 과제를 구분할 수 없고, 이미 AI가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교육 및 평가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는 “학생들이 AI 사용에 능숙해지되 AI 없이도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은 대부분의 평가를 교실 내 대면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오픈AI 창업 멤버 출신이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개발 총괄을 지낸 AI 전문가가 이런 이야기를 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구글이 출시한 이미지 생성·편집 모델 ‘나노 바나나 프로’가 그 배경입니다. 모델을 테스트해 본 결과 ‘시험지에 손글씨로 답을 기입하는 작업’까지 가능했기 때문이죠. 추론과 이미지 생성, 편집을 동시에 해낼 수 있는 AI의 등장은 ‘AI 시대에 인간이 갖춰야 할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집니다. 강력한 AI는 역설적이게도, AI의 도움 없이 스스로 사고하고 답을 도출하는 능력, AI가 생성해 내는 오류를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을 중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