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도 암호화폐, 넥스트도어 스팩상장, 메타버스에 빠진 빅테크
미국 내 대형 은행들이 조만간 암호화폐 거래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8일(현지시각) 마켓인사이더(Markets Insider)에 따르면, 전 씨티은행 최고경영자(CEO) 비크람 판디트(Vikram Pandit)는 "향후 1~3년 사이 모든 대형은행과 증권사들은 암호화폐 자산 거래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디지털 자산 분야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판디트 전 CEO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씨티그룹을 이끌었으며 기술 중심의 투자회사 '디오로젠그룹(The Orogen Group)'을 공동 창업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은행들 사이에서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가들 고용 붐이 일고 있는데요. 실제 골드만삭스는 82명의 암호화폐 전문가를 고용했고 웰스파고 74명, 피델리티 68명, JP모건 63명 등을 채용했습니다. 블랙록과 마스터카드, BNY멜론 등 다양한 기관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통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인력 채용은 향후 디지털 자산을 취급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합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연초만 해도 4500억달러에 그쳤지만, 현재 2조8000억달러로 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전통 금융기관들의 적극적 움직임에 힘입어 9일(현지시각)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8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암호화폐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주류 시장으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