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식 혁신, 여기까지 퍼진다 : 컬러풀 아프리카
실리콘밸리.전세계의 혁신 엔진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애플, 구글(알파벳), 메타(페이스북), 엔비디아, 인텔, AMD, 비자, 세일즈포스, 어도비, 페이팔, 우버 등 한 시대를 규정하고 해당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이 모여 있는 혁신 집적단지이기 때문인데요.실리콘밸리가 오늘날 혁신의 선두에 서게 된 것은 유명한 기업들이 모여있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 그들로 부터 나오는 아이디어,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대규모 모험 자본(벤처캐피털)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오늘날 실리콘밸리를 만든 핵심 동력 중 하나는 모험 자본, 즉 밴처캐피털입니다. 수익률과 주가를 보고 기업을 평가하는 전통 월스트리트 방식과 달리 '사람과 아이디어' 그리고 '잠재력'을 보고 '뜰만한 기업'을 골라 일찍 투자하고 성장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제껏 많은 벤처 자본들이 대규모 투자 회수에 성공했고요. ‘실리콘밸리식 방식’은 21세기를 새로 규정한 혁신적 투자 방식이 됐습니다.최근 벤처 캐피털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전염병, 인플레이션, 전쟁 등으로 거시 경제 환경이 심각하고 어느것 하나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투자 심리는 결국 위축됐습니다. 미국의 경우 벤처 자금 조달은 2분기 13% 감소할 전망이고, 거래는 22%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돈이 자랄 곳'에 투자해야 하는데, 어느 곳 하나 안전해 보이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하죠. 혁신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자본과 인재, 정보를 집적하면서 혁신하는 실리콘밸리식 혁신은 미국을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프리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탈세계화로 인해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가 단절되면서 새로운 성장 시장을 찾아 나서야 하는데 인구가 급성장하고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를 주목하는 것이죠.물론, ‘기아와 가난' 그리고 '부패'는 이 대륙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등 지역 내 선도 국가는 상황이 다릅니다. 2022년 IMF추산 명목 GDP가 5140억 달러로 세계 28위(아프리카 대륙내 1위) 국가입니다. 영어가 공용어이고 인구는 2억 명이 넘습니다. 세계 6위의 인구 대국입니다. “인구가 많고, 영어가 공용어"인 곳은 시장으로서 막대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곤 합니다. 다음 세대 ‘실리콘밸리식 혁신’이 퍼져나가기 가장 좋은 곳? 그 곳은 어쩌면 가난과 기아의 상징이었던 아프리카 대륙일지도 모릅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와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것도 화제가 됐죠.이번주 더밀크에서는 아프리카 스타트업에 주목했습니다. 실리콘밸리식 혁신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빨리 카피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핀테크 노하우를 심는 디지털 뱅킹 업체 엄바, 빠른 배송을 실현하는 탑쉽, 그리고 아프리카 대상 가상화폐 스타트업 마라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