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소비...하지만 깊어지는 소비양극화
화요일(16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부진한 경기지표로 장이 한때 휘청였으나 이후 월마트와 홈디포의 강력한 실적이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하며 일부 회복,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0.71%, 나스닥 -0.19%, S&P500 +0.19%, 러셀2000 -0.04%)화요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주택관련 지표는 금리인상에 충격을 흡수하며 부진했다. 반면 산업생산은 자동차 생산의 회복이 제조업을 이끌며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혼합된 경제 데이터가 경기침체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을 흐리게 한 가운데 소매업체의 실적은 긍정적으로 인식됐다.세계 최대 소매업체 중 하나인 월마트(WMT)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이전보다 개선된 전망으로 소비침체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 홈디포(HD) 역시 강력한 실적을 발표하며 전반적으로 리테일러의 약진이 시장을 이끌며 다우지수는 5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S&P500을 비롯한 주요 지수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은 과매수세에 대한 경계의 눈초리가 강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수요일(17일, 현지시각) 발표 예정인 소매판매와 7월의 연준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변동성에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있다.가브리엘라 산토스(Gabriela Santos)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실질금리는 가을에 추가 상승할 수 있고 이는 성장주에 다시 한번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최근 시장에 광범위한 이익을 가져온 인플레이션의 피크 아웃도 아직 확신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