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전자상거래 아마존 위협?... 업(業)의 경계 빠르게 무너진다
생성AI의 등장으로 디지털 생태계가 변화하면서 업(業)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새로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은 생성AI를 기반으로 레거시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고, 기술과 자본력을 갖춘 빅테크 기업들 역시 생성AI를 활용해 격차를 벌리고 있다.2024년 판을 흔들기 시작한 첫 주자는 구글이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자사 웹브라우저인 크롬 사용자가 생성하는 쿠키를 수집, 온라인 광고업계에 제공하는 것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 맞춤광고에 사용되는 쿠키를 폐기하는 것이다.구글은 우선 전체 크롬 사용자의 1%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쿠키 정보 수집 및 제공을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쿠키는 인터넷 사용자가 검색을 하거나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생성되는 데이터를 의미한다.구글의 쿠키 중단은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조치다. 이미 애플 사파리와 모질라 파이어폭스 등 다른 웹브라우저도 쿠키 제공을 중단한 바 있다.반면 온라인 광고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맞춤형 광고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온라인 광고업계 규모는 연 6000억 달러로 추산되는데, 쿠키 사용 중단이 매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구글의 쿠키 지원 중단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AI 기술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쿠키리스 시대를 맞게 되면 AI를 활용한 광고 솔루션 등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생성AI 분야에서 선두에 있는 구글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구글은 쿠키 대신 AI를 활용해 사용자 행동을 분석하거나 개인화된 인공지능(AI) 추천 등을 통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