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미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July 4th)이었다. 미국서 독립기념일은 한국의 ‘광복절’과 같다. 미 독립기념일은 평소에는 곳곳에서 폭죽을 터트리고 불꽃놀이를 하며 축제를 즐긴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연방정부 및 각 지방정부에서 불꽃놀이를 대부분 취소했지만 플로리다 해변가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고 사설 불꽃놀이를 하면서 전통(?)을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사우스다코타 주 러시모어산(Mount Rushmore)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우리는 약 4000만명을 검사했다. 그 결과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99%는 완전히 무해하다(harmless)”고 주장했다.대통령은 계속 팬데믹의 영향을 평가절하한다. 여름엔 바이러스 확산이 잠잠해질 것이란 예측은 비과학적 희망에 불과했다.미국에선 3일 연속 확진자가 5만명 추가됐다.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미 국립알러지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하루에 10만명이 걸려도 이상하지 않다”고 한다. 백신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2021년까지 ‘뉴노멀’에 적응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 새 사회, 문화, 경제는 많이 바뀌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바이러스가 사라진(?) 또는 (집단 면역이 생겨) 정상이 된 2022년(또는 2023년)은 예전에 전망했던 2022~23년이 아니라, 과거에 2030년이라며 상상했던 그런 세상이 돼 있을 것이다.
손재권 2020.07.05 17:5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