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CEO는 젠슨 황이 아니고 '이 사람'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커피가 현대 사회에서 널리 사랑받으며 '커피전문점'은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컬럼비아대의 연구에 따르면, 커피숍이 없는 미국의 어느 동네에 스타벅스가 하나 생기면 향후 7년 동안 매년 1.1~3.5개의 새로운 기업이 탄생한다고 합니다. 이는 카페가 사람들을 목적 없이도 모이게 하는 '제3의 장소'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역사적으로도 영국 런던의 커피 하우스는 18세기 혁신의 중심지였으며, 그곳에서는 커피 한 잔의 값으로 당대 최고의 지성들과 만날 수 있어 '페니 유니버시티(Penny Universities)'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스타벅스도 '대화와 소통의 장, 직장과 집 사이의 제3의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적 변화가 생겼습니다. 저가 커피 브랜드 더치브로스(Dutch Bros)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고물가로 커피값에 대한 부담 및 가격 인상에 따른 고객 이탈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결국 스타벅스의 2024년 초 전 세계 매출은 전년 대비 1.8% 감소했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시장인 미국에서 1년 이상 영업한 매장의 매출이 3% 감소했으며, 이는 팬데믹과 대불황을 제외하면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스타벅스는 '공간'으로서 실패한 것일까요? 아니면 커피 맛의 쇄신이 필요한 때일까요?다음 달 9일부터 스타벅스를 이끌게 될 새로운 CEO 브라이언 니콜의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는 타코벨과 치폴레에서 성공 신화를 이뤘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벅스에서도 그 성공을 재현할 수 있을까요? <CEO 포커스> 31호에서는 스타벅스의 새로운 수장 브라이언 니콜 CEO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어려움 가운데 성공을 이뤄낸 이야기들을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