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와 스타벅스의 CEO 교체, 무엇이 같고 달랐나?
두 글로벌 기업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CEO를 교체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나이키와 스타벅스인데요. 이들의 리더십 변화는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니라, 기업의 새로운 전략적 방향 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나이키는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의 어려움 속에서 32년간 회사에 몸담았던 엘리엇 힐을 새 CEO로 임명했습니다. 그는 "팀이 승리하면 나도 승리한다"는 철학으로 직원들과의 협력과 신뢰를 중요시하는 포용의 리더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치폴레 CEO를 역임한 브라이언 니콜이라는 외부 인사를 CEO로 선택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요. 그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2024년 하반기, 두 회사 모두 새로운 CEO를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는데요.위기 상황에서 리더십 교체가 기업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대표적인 사례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와 IBM의 루 거스트너가 있습니다.2014년 MS의 세 번째 CEO로 임명된 사티아 나델라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Azure)를 핵심 비즈니스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의 리더십 아래 MS의 주가는 4배 이상 상승했으며, MS는 다시 한 번 혁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IBM의 루 거스트너 CEO는 ‘병든 거인'을 살려낸 영웅으로 불립니다. 1993년, IBM은 50억달러의 손실과 10만명의 직원 해고라는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루 거스트너가 CEO로 취임하며 회사를 완전히 회생시켰습니다. 거스트너는 하드웨어 중심이던 IBM을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회사로 탈바꿈했습니다. 그 결과, 1997년 IBM은 순이익 54억달러를 기록했고, 시장 가치는 743억달러에 이르며 미국에서 6번째로 큰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이와 같이 리더십 교체는 때때로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CEO 포커스> 34호에서는 ➀생성AI 혁신에 따른 조직 변화 전략, ➁2025년 이후 예상되는 생성AI 관련 경제적·법적 도전 과제, ➂나이키의 신임 CEO 엘리엇 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