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없는 운전, 인간 없는 사무실... 2026년 ‘오토노머스 시대’

reporter-profile
박원익 2025.12.17 06:55 PDT
인간 없는 운전, 인간 없는 사무실... 2026년 ‘오토노머스 시대’
(출처 : Gemini / 편집: 더밀크)

[위클리AI브리핑] 2025년 12월 10일~12월 16일
🚘모건스탠리 “자율주행 상용화 전환점”
🤝오픈AI GPT-5.2가 시사하는 미래
🤖피지컬 AI 기반 로봇 노동 시대 개막
💡인사이트: 2026년 AX 전략 수립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웨이모(Waymo)는 인간 운전사 없이 승객만 탐승한 채로 1억2700만 마일(약 2억439만 킬로미터)을 주행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웨이모가 16일(현지시각) 새로운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인간 운전자 없이 실제 도로에서 누적된 ‘완전 자율주행 주행거리’가 역대 최대에 도달했다는 발표였죠. 150명 이상의 인간 운전자가 평생 쌓을 주행 거리라는 설명입니다.

웨이모 완전자율주행 안전 데이터 (출처 : Waymo, Gemini 편집)

더 놀라운 건 업데이트된 안전 데이터 수치였습니다. 무인으로 운행된 로보택시는 같은 도시의 인간 운전자 대비 중대 사고, 에어백 전개 사고, 부상 유발 사고가 각각 90%, 82%, 81% 적었습니다. 인간의 개입 없이 운행할 뿐 아니라 사고 확률을 유의미하게 낮췄습니다. 

웨이모의 이런 행보는 2026년 런던 론칭 등 유럽 시장 확장을 앞둔 상태에서 이뤄졌습니다. 테슬라 역시 로보택시 차량 ‘사이버캡’의 대량 생산 및 상용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죠. 2026년은 AI 기반 오토노머스(autonomous, 자율) 서비스가 빠르게 현실화되는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모건스탠리 “자율주행 상용화 전환점”

(출처 : Gemini, 박원익)

팩트 요약: 일론 머스크 “탑승자 없이 테스트 진행 중”

1.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4일 X를 통해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안전 감독관(Safety Driver)’ 없이 무인 로보택시를 시험 운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 오스틴 시내에서 운전석이 비어 있는 모델 Y 차량이 주행하는 것을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지자 글을 남긴 것이죠.

왜 중요한가: 

머스크의 발언은 테슬라의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시장의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웨이모(Waymo)가 수년에 걸친 안전 요원 동승 테스트를 거친 것과 달리 테슬라는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과정을 비약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죠. 

모건스탠리 역시 2026년을 자율주행 상용화의 전환점으로 전망하며 33개 미국 도시에서 서비스가 출시돼 급속한 성장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더 알아보기: ‘규모의 경제’ 테슬라, 로보택시 가속 페달

🤝오픈AI GPT-5.2가 시사하는 미래

(출처 : Gemini, 박원익)

팩트 요약: 오픈AI, GPT-5.2 & 디즈니 투자 유치 발표

1. 오토노머스 트렌드의 본격적인 확산은 AI 모델 성능 개선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웨이모 파운데이션 모델’, 테슬라 엔드 투 엔드 신경망이 대표적 예입니다. 

2. 오픈AI가 11일 발표한 차세대 AI 모델 GPT-5.2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문 지식 노동을 위한 자율 에이전트(agent, 대리인) 성능 개선이 GPT-5.2의 핵심이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강력한 AI는 물리 세계의 운전자만 대체할 뿐 아니라 화이트칼라 사무직 일자리도 위협할 전망입니다. 알아서 작동하는 자율 에이전트가 대규모 데이터 분석, 전략 컨설팅 보고서 작성, 과학 연구 보조, 복잡한 법률 문서 검토 등이 현실 세계의 지식 작업을 일부 대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경제 활동 기준으로 AI를 평가하는 벤치마크(benchmark, 성능 평가) ‘GDPval’에서 GPT-5.2 프로는 74.1%의 높은 확률로 44개 직종의 고숙련 인간 전문가와 비슷하거나 우수한 결과물을 도출했습니다. 오픈AI는 이날 디즈니가 10억달러를 투자, 오픈AI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사실도 발표했습니다. 컨텐츠 창작 영역에서도 AI를 활용하는 트렌드가 거세질 전망입니다.

👉더 알아보기: 전문 지식 근로자 에이전트의 탄생

🤖피지컬 AI 기반 로봇 노동 시대 개막

(출처 : Gemini, 박원익)

팩트 요약: 피지컬 AI가 여는 산업 자동화의 새 질서

1. Arm의 르네 하스 CEO는 “향후 5년에서 10년 내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로봇이 공장 작업의 대부분을 자동화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2. 고도화된 AI 모델이 탑재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처럼 상황을 인지하고 학습하며 필요에 따라 즉각적으로 재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범용 노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왜 중요한가: 

인간의 개입 없이 작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역시 AI 기반 오토노머스 확산 트렌드의 주요 사례입니다. 딜로이트가 ‘AI의 물리적 환경 적용(AI goes physical)’을 2026년의 핵심 기술 트렌드로 선정한 배경도 여기에 있죠.

전문가들은 VLA(Vision-Language-Action, 비전-언어-행동) 모델,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특성을 구현할 수 있는 월드 모델의 발전이 이런 변화를 촉진하는 기술적 트리거(Trigger, 방아쇠)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2026년, 로봇 노동 시대 개막

💡위클리 인사이트: 2026년 AX 전략 수립

(출처 : Gemini, 박원익)

오늘의 레터에서 다룬 세 가지 이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밀크만의 뷰(view)를 제공해 드리는 위클리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이번 주는 맥킨지 ‘2025 AI 현황(The state of AI in 2025)’ 등을 기반으로 한 2026년 전략 수립 인사이트를 제시합니다. 자율성의 시대, 에이전트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더 알아보기: AI 고성과 기업 이것이 달랐다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오픈AI의 새 이미지 모델 챗GPT 이미지 1.5로 생성한 이미지 예시 (출처 : OpenAI)
  • 오픈AI, 챗GPT 이미지 1.5 출시오픈AI가 16일(현지시각)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인 챗GPT 이미지 1.5(GPT‑Image-1.5)를 출시. 세부 사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정밀한 편집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미지 생성 속도가 최대 4배 빨라졌다는 게 특징

  • 엔비디아, 오픈 모델 네모트론 3 출시엔비디아가 15일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설계된 오픈 모델 ‘네모트론 3(Nemotron 3)’를 출시. 나노(30B), 슈퍼(100B), 울트라(500B) 세 가지 버전 

  • 구글,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 추가구글이 12일 구글 번역(Translate) 앱에 제미나이의 텍스트 번역 기능 및 실시간 스피치 투 스피치(speech-to-speech, 음성 간) 번역 베타 서비스를 추가. 안드로이드 기기의 모든 이어폰과 호환되며 7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

구독자 여러분들의 성공과 꾸준한 성장을 위해 더밀크는 계속해서 혁신의 현장, 미래가 바뀌는 순간을 목격하고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박원익 드림

이 기사와 관련있는 기사 현재 기사와 관련된 기사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