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핑크, "급증하는 부채 시대...비트코인이 적절한 자산될 것"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7월 15일
트럼프 피습 이후,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강세
제레미 시겔, "주식시장은 친시장적인 트럼프를 더 선호할 것"
래리 핑크, "비트코인은 급증하는 부채 시대에 적절한 자산"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트럼프 암살 시도 / 제롬 파월 발언
주요지수: 다우 +0.53% / S&P500 +0.28% / 나스닥 +0.40% / 러셀 +1.80%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6개 상승 마감. 에너지는 상승 주도하며 1.51% 상승. 유틸리티는 부진하며 2.43%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31%로 하락.
통화: 미 달러화는 104.25달러로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3702달러로 4.71% 상승. 이더리움은 3433달러로 5.75% 상승.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81.91달러로 0.36% 하락. 금은 온스당 2428달러로 0.34% 상승.
🔑 ITK 오늘의 한마디: 트럼프 암살 시도 이후 트럼프 2기를 확신하는 시장. 여전히 벤치마크 지수를 빠르게 따라가는 스몰캡. 수익률 곡선의 급등에 주목해야 할 것.
시장은 이제 선거에 대해 신경을 덜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최근 소비자물가지수의 놀라운 하락세와 같은 데이터를 더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마크 맥코믹, TD 시큐리티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트럼프 / 수익률 곡선 / 중국
1. 트럼프 피습 사건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의 암살 시도로 인해 올해 대선 승리 가능성 급증.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당선을 더 기대하면서 주식과 채권에서 동시에 랠리 촉발.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가 밀워키에서 월요일(15일, 현지시각)에 시작, 트럼프가 공화당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 예정.
2. 자산시장 동향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진 반면 트럼프 당선 이후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로 장기채 하락 속도는 조절, 수익률 곡선 가팔라지는 모습 연출.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상회. 트럼프의 확장적 재정정책 기대감 때문으로 트럼프 당선 시 더 많은 재정 지출과 관세 부과 예상.
비트코인, 트럼프 재선 기대감으로 두 달 만에 가장 큰 상승폭 기록. 비트코인 6만 3000달러 돌파. 이더리움은 3300달러 돌파.
3. 제롬 파월 인터뷰 및 주요 데이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데이비드 루벤스타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해 논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함께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발언도 예정. 최근 데이터는 올해 두 번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강화.
제롬 파월: "인플레이션이 2% 될때까지 금리인하를 기다리면 너무 늦어...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란 더 큰 확신 찾고있다." 발언.
뉴욕 연은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7월에 8개월 연속 축소. 생산자 물가는 1년 만에 최저치 기록.
단기 3개월, 6개월물 미 국채 입찰은 강력한 수요로 이전보다 낮은 수익률 기록.
4. 중국 3차 전체회의 및 경제 데이터
중국의 경제 정책 청사진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의 제 3차 전체회의가 15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시작.
베이징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2분기 성장은 예상보다 부진하며 성장 우려 강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4.7%로 이전 분기의 5.3%에서 둔화되며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 기록.
부동산 침체가 성장 둔화 및 국내 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소매판매는 5월의 3.7%에서 6월에는 2.0%로 예상을 크게 하회.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3%로 5월의 5.6%에서 둔화했으나 예상치는 상회.
5. 개별주 현황
골드만삭스(GS):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 채권 수수료와 투자 부문의 강력한 성과에 힘입어 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고.
애플(AAPL): 모건스탠리가 애플의 AI 플랫폼이 기기 판매를 촉진할 것이라 언급하며 목표가를 기존의 216달러에서 273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탑픽'으로 선정.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증가하며 주가 폭등.
솔라엣지(SEDG): 재생 에너지 회사는 수익성을 회복하고 재정전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스라엘에서 근무하는 직원 200명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400명을 해고할 것이라 밝힌 후 7.5% 급락.
블랙록(BLK):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고객들의 자산 가치가 증가하고 자사 ETF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자산이 2분기에 10조 6500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우면서 강세.
제레미 시겔, "주식시장은 친시장적인 트럼프를 더 선호할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 사건 이후 자산시장이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정체 베팅 사이트인 프레딕트잇(PredictIt)에 따르면 트럼프의 승리 확률은 금요일 60%에서 월요일에는 68%로 급증했다.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로 인식되는 유펜의 와튼스쿨 금융학 교수인 제레미 시겔은 암살 시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며 "더 자유시장적이고 반규제적이며 성장 지향적인 트럼프의 재선을 시장이 선호할 것."이라 언급했다.
시겔 교수는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 동안 나타난 기업가 정신이 "두 번째 임기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시장이 기대할 것."이라 주장했다. 실제 2016년 트럼프 당선 직후 자산 시장은 주식과 채권, 통화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이상현상을 보인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기업 세율 인하와 친시장 정책에 대한 기대로 2017년 S&P500 지수는 19% 이상 상승한바 있다. 하지만 2018년부터는 연준의 강력한 긴축으로 인한 경제 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6%이상 하락했다.
시겔 교수는 트럼프 재임시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10% 관세 인상 제안을 꼽았으나 "시장이 이를 크게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트럼프는 수입 대상품에 대해 10%의 일괄 관세를 주장했으나 실제로 적용될지는 의문이라는 평이다. 시겔 교수는 그동안 트럼프가 관세를 협상 도구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고 설사 높은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래리 핑크, "비트코인은 급증하는 부채 시대에 적절한 자산"
한편 트럼프 암살 시도 이후 트럼프 정부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일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비트코인이 급등했다.
암호화폐의 전체적인 강세속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 역시 비트코인에 대해 강력한 강세론을 펼쳤다. 그는 "이전에는 비트코인 회의론자였지만 지금은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산으로 보고있다."며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표현, 자신의 관점이 전환됐음을 시사했다.
실제 블랙록은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1월 출시 이후 무려 18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며 순식간에 세계 최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성장했다.
래리 핑크는 비트코인에 대해 정치적 리스크와 정부 부채 증가 위험에 헤지할 수 있는 자산이라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정부의 과도한 적자로 인한 통화 가치 하락의 시대에 투자할 수 있는 "적절한 금융 수단"이라 강조했다.
래리 핑크 CEO의 발언처럼 비트코인은 종종 지지자들로부터 인플레이션과 정부의 파산 위험에 대비한 투자 수단으로 인식됐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배경에도 팬데믹 이후 정부 지출의 증가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주요 촉매로 작용한 만큼 안전자산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는 평이다.
다만 과거 몇 년 동안 비트코인은 나스닥과 가격이 동조되어 거래된 만큼 전체 시장에서는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것이 사실이다. 래리 핑크는 그럼에도 최근 "공공 지출 적자가 GDP 대비 전 세계적으로 너무 빠른 속도로 늘고있다."며 급증하는 부채 역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블랙록은 이더리움의 ETF 출시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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