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상승세 시작됐다"...마이크론, 반도체 시장 부활 선언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12월 21일
패트릭 하커 필라 연은 총재, "금리인상 필요없어" 발언
제로데이 옵션으로 인한 풋옵션 거래로 단기 하락장 촉발
마이크론, 반도체 시장의 부활을 예고하며 반등장 견인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
✔ 핵심이슈:
1.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 하커 총재는 결국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밝히면서도 연준이 즉시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주장.
2.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일(20일, 현지시각) 시장의 급락세를 시장의 단기 하락에 베팅한 소위 '제로데이(ODTE) 옵션' 때문으로 해석하며 엄청난 양의 풋옵션 거래가 주식 투매를 촉발한 것으로 평가.
3.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은 강력한 2분기 회계연도 전망을 제시하며 광범위한 시장 랠리 촉발. 마이크론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더 높은 가격으로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며 산업 가격이 강한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평가.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전일의 투매에 따른 급락세에도 연준의 금리인하와 성장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마이크론의 긍정적 전망과 함께 상승 마감. (다우 +0.87%, S&P500 +1.03%, 나스닥 +1.26%)
국채금리는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안정화되며 약보합세. 10년물 국채금리는 3.849%에서 3.842%로 소폭 하락. 달러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그리고 엔화의 동반 강세에 밀리며 하락.
국제유가는 중동의 분쟁에 따른 수에즈 운하의 물류 차질 우려에도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며 하락 전환. 크루드유는 배럴당 72달러로 1.8%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78달러로 1.5% 하락. 금은 달러 약세에도 약보합세.
시장은 오랜 기간 강세를 보였고 구매자들은 이제 약간의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음 단계를 위해) 시장은 이제 단기적인 보합 추세를 보일 수 있다.롭 하워스, UB 뱅크 에셋 매니지먼트 수석투자전략가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마이크론(MU): 메모리 칩 제조업체 마이크론은 예상보다 나은 2분기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발표하면서 내년과 2025년까지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전망. 반도체 시장의 회복을 시사한 마이크론의 발표에 주가는 5% 이상 급등.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BD):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인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와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잠재적 제휴를 논의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주가는 0.7% 상승했고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은 1.6% 하락.
카맥스(KMX): 중고차 소매업체 카맥스는 비용 절감 노력으로 효율성을 되찾은 후, 수요 감소로 인한 역풍을 상쇄했다고 발표. 3분기 수익 증가와 함께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는 개장 전 6.5% 상승
보잉(BA): 블룸버그가 중국이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주니야오 항공에 787 드림라이너 제트기를 납품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보도한 후 주가는 1.8% 상승.
세일즈포스(CRM): 세일즈포스 주가는 효과적인 가격 인상, 혁신적인 솔루션 번들링,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 여러 가지 주요 성장 동력을 언급하며 모건 스탠리가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후 1.9% 상승
✔ 포커스 기업: 마이크론(MU)
세계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중 하나로 인식되는 마이크론 오랜 반도체 시장의 부진을 깨고 예상보다 나은 1분기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며 광범위한 시장의 랠리를 이끌었다.
마이크론은 1분기 주당순손실 -0.95 달러로 월가의 전망치였던 -1.005 달러와 비교해 5% 수준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47억 2600만 달러로 시장의 추정치였던 45억 8100만 달러로 3% 상회했다. 마이크론은 성명을 통해 "2024년 내내 비즈니스 펀더멘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2025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사실상 반도체 시장의 회복을 예고한 마이크론의 실적과 전망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비벡 아리아 BofA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시장이 2024년으로 향하는 변곡점에 있다고 믿고 있으며 마이크론이 향후 긍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마트폰과 PC 시장의 침체 이후 경기 순환적 반등에 더해 인공지능 순풍이 결합되면서 회사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목표가를 주당 97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마이크론의 전망은 공급과 수요의 역학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존재감은 향후 매출과 마진 및 이익 증가를 이끌 것."이라 전망했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은 "시장이 전체적으로 2024년까지의 매출과 마진, 그리고 이익 개선에 대해 할인을 하고있어 마이크론의 주가가 2024년까지 계속 상승할 것."이라 주장하며 HBM3e 메모리 칩 제품이 의미있는 매출 동력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3분기 GDP(QoQ): 전분기 2.1% vs 예상 5.2% vs 실제 4.9%
3분기 GDP 가격지수(QoQ): 전분기 1.7% vs 예상 3.5% vs 실제 3.3%
신규 실업수당 청구: 전주 203K vs 예상 214K vs 실제 205K
12월 필라 연은 제조업 지수: 전월 -5.9 vs 예상 -3.0 vs 실제 -10.5
11월 미국 경기선행지수(MoM): 전월 -1.0% vs 예상 -0.4% vs 실제 -0.5%
미국의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소폭 증가했으나 시장의 예상치보다 크게 낮은 상태를 유지하며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0만 5천건으로 전주의 20만 3천건보다 높았으나 월가 추정치였던 21만 4천건보다 크게 낮았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추세를 유지하면서 미 소비자들의 소비지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는 계속 유지됐다. 주간 데이터의 변동을 완화하는 4주 이동 평균치 역시 10월 이후 최저 수준인 21만 2천건으로 감소해 강력한 고용시장을 시사했다.
한편 별도의 보고서로 발표된 3분기 GDP 성장률은 이전 추정치인 5.2%보다 소폭 낮은 4.9%로 집계됐다.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3.1%로 하향 조정됐다. 특히 3분기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2.0%로 전분기의 3.7%와 비교해 크게 하락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 키웠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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