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매파' 미 연준... 3월 첫 인상 후 QT 돌입
4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정책이 불을 뿜었다. 26일(현지시각)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월 정책회의에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8년 12월 이후 3년만의 첫 금리인상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올해 모든 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수요일 브리핑을 통해 "위원회는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의향이 있다"고 전하며 물가상승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올해 연준의 공격적인 정책 전환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그는 브리핑을 통해 "고용시장을 위협하지 않으면서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꽤 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에 연준의 성명서보다 훨씬 매파적인 의견으로 인식됐다. 연준은 1월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후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2%를 크게 웃돌고 고용시장이 강해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높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표했다. 2월 연준의 채권매입 규모는 300억달러로 크게 축소되며 사실상 3월 채권매입 종료와 함께 금리인상이 시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시장이 주목하는 양적긴축(QT)에 대한 단서도 나왔다. 연준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후 대차대조표 축소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산 축소 규모가 클 것임을 시사해 연준의 긴축이 상당히 공격적으로 향하고 있음을 강력히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