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테크를 결합한 '핀테크(Fintech)' 산업이 새로운 세대(Z세대)를 만나 또 한번 진화하고 있다. 틱톡을 중심으로 성장한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들이 결합된 투자자들이 게임, 교육, 미디어, 오디오에 이어 Z세대를 위한 핀테크에 투자하면서 금융 산업의 흐름도 바꿀 태세다. 실리콘밸리 투자미디어 기업 a16z에 따르면 유명 유튜버 그레이엄 스테판(Graham Stephan)은 핀테크 요타(Yotta)에 엔젤투자자로 참여했다. 요타(Yotta)는 저축액이 25불이 될 때마다 '로또 티켓'을 준다. 예를 들어, 100불을 저축했다면 4개의 로또 티켓을 받는다. 7개 숫자를 넣고 당첨되면 상금을 받는다. 원금 손실 없이 로또의 재미를 누릴 뿐 아니라 당첨이 되면 공돈도 생긴다. 미국 은행 저축 이자율이 1%가 안되는 상황에서 아주 매력적일 뿐 아니라 재미도 주는 서비스다. 미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찰리 다멜리오(Charli D’Amelio)는 틴에이저들을 타겟으로 하는 뱅킹 서비스 스텝(Step)에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다. 찰리 뿐 아니라,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를 포함한 유명 연예인들과 엘리 매닝(Eli Manning), 켈빈 비첨(Kelvin Beachum), 래리 피츠제럴드(Larry Fitzgerald), 앙드레 이궈달라(Andre Iguodala) 같은 스포츠계의 거물들도 이 회사에 투자했다.스텝은 전통적인 은행 앱과 경쟁하지 않는다. 십대들이 대상이며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금융 리터러시 교육을 제공하고 상품 홍보를 한다. P2P(Peer-to-Peer) 플랫폼 역할도 하기 때문에 애플 페이나 벤모처럼 친구들에게 돈을 보낼 수도 있다. 스텝은 틱톡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틴에이저들에게 상품 홍보와 함께 금융 리터러시 교육을 제공하는데, 이때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는 절대적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