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급 백화점 체인인 노드스트롬(Nordstrom)이 라이브 스트림 시장에 뛰어든다. 노드스트롬은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버추얼 스타일링 이벤트를 시작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버버리 런웨이 옷을 입고 다른 상품들과 믹스매치하여 스타일링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쇼핑객들이 집에서 하는 스킨 케어와 헤어 손질과 관련한 팁을 배울 수도 있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진다.온라인 채널을 통해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스트림(live stream) 서비스는 한국, 중국 등에서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선 라이브 커머스라는 이름으로 기존 홈쇼핑 뿐만 아니라 네이버, 쿠팡, 티몬 등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제 미국에서도 ‘대세’가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01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창업한 노드스트롬 백화점은 미국 32개 주에 100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라이브 스트리밍 쇼핑은 미국에서도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기존 온라인 쇼핑과는 달리 실시간으로 제품을 볼 수 있고, 착용 방법 문의 등 동영상으로 정보가 제공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특히,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닫은 지난해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기업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라이브 스트림 쇼핑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드스트롬의 부사장 파냐 챈들러(Fanya Chandler)는 “라이브스트림 쇼핑은 우리와 고객을 더 가깝게 해주고 쇼핑 몰입도도 높아진다”며 “이와 함께 마치 고객과 대화하듯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회사 블로그에서 밝혔다. 소매 데이터 회사 코어사이트 리서치(Coresight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50억 달러 규모였던 라이브 스트림 쇼핑은 오는 2023년 2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