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에어비앤비 '코로나 상처'를 지우다.. 3분기 매출 급증
지난 2010년대 소위 '공유경제'라 불리며 택시와 호텔 산업을 재편하며 승승장구하던 우버와 에어비앤비. 2020년대 들어 공유경제 열풍이 사라지고 코로나 팬데믹에 직격타를 맞으며 사업 존폐위기까지 몰렸다. 우버는 택시 호출 서비스에서 '배달'로 무게중심을 옮겼고 에어비앤비도 사실상 호텔업처럼 운영하며 버텼다. 2022년 3분기는 '포스트 코로나'가 본격화된 첫 분기이기에 양사의 실적은 월가의 큰 관심을 받았다. 결과는 어땠을까? 1일(현지시간) 발표한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매출 증가세를 보여 시장에서는 '코로나'가 사업적으로는 완전히 지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버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8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월가 예상 매출 81억2000만달러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또 조정 수입은 5억 16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당 손실도 61센트를 기록하면서 월가 예상치인 22센트를 웃돌았다. 우버는 3분기 12억달러의 순손실을 보고했다. 지난해 24억달러 순손실에서 절반 가량 줄어든 것이다. 우버 측은 "5억 1200만달러 규모의 두 해외기업 지분 가치 하락이 손실에 영향을 줬다"라고 밝혔다. 우버의 총예약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291억 2000만달러였다. 부문별로 모빌리티와 배달 등 배송 부문의 예약에 따른 각각 1370억달러였다. 두 부문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했다. 다라 코스로샤히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지난 3분기는 여행이 늘고 봉쇄가 완화되고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면서 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도 건전한 매출과 이익을 낼 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자신이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