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신화 눈앞 몰로코... "진짜 성장은 3가지가 맞물려 시작된다"
"회사를 매각할까요? 접을까요? 마지막으로 한번 더 기술 전환을 해볼까요? 어떻게 하든 추가 펀딩을 받아야겠죠? 어떻게 생각하세요?"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가는 길에 있던 작은 산장. 지난 2018년. 안익진 몰로코 대표와 박세혁 CIO 등 창업 멤버 6명이 외부와 단절된 곳에서 회의를 했다. 회사 운영 자금이 바닥나서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던 것. 몇개월 뒤면 월급조차 줄 수 없을 정도로 돈이 없었다. 안 대표는 돈을 아낀다고 원베드 산장을 빌려 밤새 회의를 했다. 2명은 방에서 자고 4명은 바닥에서 잘 수밖에 없었다.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문을 닫자는 결론은 아니었다. 격론 끝에 '한번 더 해보자'는 선택을 하게 됐고 이는 몰로코 역사에서 가장 결정적 터닝 포인트였다. 이날 회의 후 회사는 기적적으로 생존의 기반을 마련했고 투자 유치도 할 수 있었다. 딥러닝 기술을 내재화하면서 광고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불과 2~3개월 만에 광고 매출이 6배나 성장하는 '기적'을 경험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게 된다. 그로부터 7년뒤인 2025년. 몰로코는 유니콘을 넘어 나스닥 상장(IPO)을 앞둔 기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