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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아이거의 매직이 빛을 발하고 있다. 스트리밍과 미디어 부문의 동반 부진에 주정부와의 갈등으로 전반적인 비즈니스가 심각한 침체를 겪었던 디즈니가 효율성을 찾으면서 회복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월트디즈니(DIS)는 2024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도 매출의 정체에도 예상보다 훨씬 나은 순이익을 기록하며 효율성을 찾고 있음을 시사했다. 디즈니의 예상 밖 낭보에 주가는 장중 15%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잠자던 숨속의 공주가 드디어 깨어난 것이다.
크리스 정 2024.02.08 13:53 PDT
바이어컴CBS가 회사 이름을 파라마운트(Paramount)로 변경했다. 스트리밍 시대, 역사적이고 유명한 상징적인 이름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메타 플랫폼(Meta Plaform)으로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Facebook)과 유사한 결정이다.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되어 있는 이 회사의 주식 티커도 ‘PARAA(클래스 A)’로 바뀐다. 적용은 2월 17일(미국시간) 부터다. 이와 함께 파라마운트는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Paramount+)의 60여 개국 글로벌 진출을 발표하고 2022년 말 한국에도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Hajin Han 2022.02.16 18:06 PDT
글로벌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대유행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 2분기 잠시 정상화 희망을 보였지만 현재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산업 위축이 여전하다.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상당한 피해를 봤던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분야는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 완전 직장이나 학교 등이 완전 폐쇄될 때 상황보다는 낫지만, 델타 변이 확산이 계속된다면 또 다른 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버라이어티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이후 영향을 받을 5개 분야를 꼽아 분석했다. 이를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비즈니스 4분기를 전망한다.
Hajin Han 2021.09.02 00:34 PDT
동영상 콘텐츠, 라이브 스트리밍이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 형식으로 부상하면서 많은 기업이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관심을 쏟고 있다. 단순 마케팅, 홍보 목적일 경우 유튜브, 트위치, 틱톡 등 대형 SNS(소셜미디어)를 활용하면 되지만,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 인플루언서를 보유한 MCN(Multi Channel Network, 인플루언서 기획사), 이커머스 업체라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독자 채널(앱)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면 자체 사용자를 확보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모바일 팬덤(팬 커뮤니티) 앱 위버스를 론칭한 게 대표적인 예다. 빅히트 대표 아티스트인 BTS는 최근 네이버가 제공하는 'V LIVE'를 벗어나 위버스에서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을 진행, 큰 성공을 거뒀다. 위버스는 서비스 오픈 1년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올해 7월 기준 MAU(월간활성이용자)가 412만명에 달한다. 약 100개 국가 가입자 900만명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팬덤 플랫폼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홈쇼핑과 비슷한 형태의 '라이브 커머스'가 각광받으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독자 플랫폼 구축에 관심을 쏟는 형국이다. 과거에는 대형 방송사만 가능했던 서비스였지만, 이젠 잘 만든 앱 하나로 손쉽게 이런 사업을 시도해 볼 수 있게 됐다.
박원익 · 김주현 2021.05.06 22:02 PDT
코로나19로 한 해를 통째로 도둑맞은 것 같은 2020년이지만 어김없이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은 찾아왔다. 크리스마스와 함께 빌보드 차트, 스포티파이 목록에는 `캐럴 퀸`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가 담겼다. 특히 머라이어 캐리의 공전의 히트곡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지난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29위로 진입해 이번주에는 14위까지 뛰어 올랐다. 발매된지 무려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크리스마스 시즌 대표 캐럴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이 곡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운 크리스마스 트랙, 미국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여성 아티스트 트랙, UK 싱글 톱10 차트에서 가장 오래 머무른 크리스마스 트랙 등 총 3개 부문에서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머라리어 캐리는 과연 이 한 곡으로 얼마나 많은 수익을 챙겼을까.
원더우먼(Wonder Woman). DC코믹스의 히어로 무비. 이제 원더우먼은 '슈퍼맨' '배트맨' '아이언맨'도 힘들어할 수 있는 '극장'을 살리라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여기에 스트리밍 사업도 살려야 한다. 만약 성공한다면 진정한 미디어 산업단독 히어로가 될 수 있다. 워너브미디어는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원더우먼 1984'를 내달 25일 크릿마스에 자사 스트리밍서비스인 'HBO 맥스(Max)'와 극장에 동시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HBO맥스가 진출하지 않은 한국 등에선 오는 12월 16일에 먼저 개봉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가 급성장한 가운데 '블록버스터' 영화가 극장과 스트리밍에서 동시 개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미디어 산업의 역사로 기록될만하다. 팬데믹 이후 극장과 스트리밍의 기싸움이 여전한 가운데 극장주도 한발 양보한 것이며 스트리밍 미디어 회사도 극장에 회생의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망가진 극장을 살릴 수도 있고 올해 시작한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에 필적하는 경쟁 서비스로 붐업 시키는 역할, 모두 가능한 카드로 평가된다.
손재권 · Hajin Han 2020.11.21 10:52 PDT
지난 7월 16일(현지시간) 이승윤 대표의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Radish)'가 7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래디쉬는 모바일에 특화된 웹소설 콘텐츠 플랫폼이다. 빠른 호흡의 스토리 전개가 특징인 모바일 웹소설은 한국인들이 강점을 가진 분야다. 래디쉬는 자체 제작 오리지널 웹소설을 만들고 있다.이승윤 대표는 더밀크와 인터뷰에서 "웹소설은 코믹스에서 TV시리즈, 영화에 이르기까지 원천 콘텐츠(IP)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가장 유연한 형식이다. 결국 IP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인디 작가 플랫폼에서 100% IP를 소유할 수 있는 스튜디오 자체 제작으로 점진적으로 피봇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래디쉬 투자 유치를 주목하는 이유는 래디시의 대규모 펀딩 성공이 증명하듯 오리지널 스토리의 힘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손재권 2020.07.18 23: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