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순 수출 지원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실질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장관은 “한국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로 최근 한국 기업에 대한 해외 기업, 공공기관, 대학,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박원익 2023.05.02 15:00 PDT
지난 6월 13일부터 3박 4일 간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CES로 불리는 바이오(BIO) USA가 개최됐다. 오미크론 때문에 온라인으로 전환했던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Morgan Healthcare Conference)의 아쉬움 때문이었을까, 오프라인으로 열린 바이오 컨퍼런스(BIO conference)는 시작부터 대흥행이었다. 샌디에이고 거리 곳곳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배너가 걸려있고 호텔은 빈 객실을 찾기 힘들 정도로 성황이었다. 올해 바이오USA의 주제는 디지털 헬스케어였다. 컨퍼런스에서는 이전보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주제가 많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컨퍼런스에서는 분산형 임상실험(DCT, Decentralized Clinical Trial), 원격 환자모니터링(RPM, Remote Patient Monitoring), 디지털치료제(DTx, Digital Therapeutics) 같은 단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새로운 감염병이 발견되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하는 것이 백신과 치료제다. 감염병의 발생기전을 이해하고 이를 차단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임상 검증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기존에 10년 이상 걸리던 신약개발, 임상시험, 인허가 과정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비약적으로 단축됐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로 신약 후보물질을 추리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시험 결과를 예측해 최적화하는 기술이 활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팬데믹 기간 중 미국에서는 '비대면 임상시험'을 진행한 것이 신약, 백신 개발 기간을 줄이는 획기적 역할을 했다. 전자임상시험증례기록(eCRF)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 또 임상 시험이 끝난 후 인허가 자료 제출을 위한 결과 정리와 데이터 분석도 AI 도움을 받았다. 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와 임상시험의 수요가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변화한 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메드어블(Medable), 사이언스37(Science37), 트레드(Thread)와 같이 비대면 임상시험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들이 유니콘의 반열에 올랐다. 서로의 기술과 성과를 자랑하며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과거에는 디지털 기술이 AI를 활용하여 약물을 개발 프로세스를 돕는 등의 보조적 수단이었다. 이제는 제약바이오가 갖고 있던 프로세스를 디지털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진정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성지 2022.08.15 01:44 PDT
편두통. 천식. 근육위축병.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질병이다. 가족이나 지인 중에서 이 같은 질병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 질병의 근원을 살펴보면 세포의 기계적 적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한다. 우리의 몸 안에는 37조 2000억 개의 세포가 존재하는데 세포는 음식에서 영양소를 섭취하고 이러한 영양소를 에너지로 변환한다. DNA 형태로 유전물질을 포함하고, 자신을 복제할 수도 있다. 이렇게 세포는 인체를 구성하는 매우 기본적인 기능 단위다. 레고로 치면 기본 블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몸 안에서 세포는 전기화학 작용을 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못지 않게 기계적 작용도 중요하다. 세포의 기계적 작용은 근육과 관절과 세포와 조직에도 적용된다. 세포가 얼마만큼 힘을 생성해 수축과 이완을 하는 지에 대한 기능적인 면은 우리 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다. 세포의 정상적인 기계적 작용이 붕괴되면 곧 질병으로 이어지게 된다.아래 그림과 같이 세포와 조직에서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 힘이 존재한다. 너무 적은 힘을 가진 경우 근육위축병(Muscular dystrophy)이나 편두통(Migraine)을 유발하고, 너무 많은 힘을 보이면 비뇨기과 질환(Urological disorders)이나 천식(Asthma)을 일으키게 된다. 천식은 기도 주변의 근육을 구성하는 세포의 힘이 강하게 작용해 기관지가 수축되고 호흡에 부담을 주면서 일어난다.이러한 개별 인간 세포의 기계적 힘을 분석해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소분자 약물을 개발하는 기계 의학(Mechano Medicine)의 선구적 회사가 있다. 바로 포사이트 바이오테크놀로지스(Forcyte Biotechnologies, 이하 포사이트)다. 포사이트는 인체의 기계생물학적 특성을 매우 정확하게 측정하고 데이터를 제공한다.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이반 푸시카스키(Ivan Pushkarsky) 박사는 "수축 세포 기능은 신체 전체, 거의 모든 세포 유형에서 중요하며, 그 기능에 장애가 생기면 많은 질병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포사이트의 사명은 고유한 플랫폼을 사용해 다양한 인간 세포 유형에 의해 생성된 기계적 힘을 매우 자세하게 정량화하고 고차원 데이터 맵을 활용해 더 나은 약을 더 빨리 개발하도록 돕는 것이다.
황재진 2022.06.13 14:35 PDT
얼티마 제노믹스(Ultima Genomics)는 개인의 유전 정보를 해독하는 유전체 분석(Genome Sequencing) 기술을 대중화하는 스타트업이다. 과거 10억 달러에 육박하던 분석 서비스 비용을 100달러 대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암과 희귀 질병 치료를 위해 빠른 시간 안에 개인의 유전자 구조를 파악해 맞춤형 치료방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의 대중화가 얼티마 제노믹스의 목표다. 이러한 혁신에 많은 전문가들이 주목하면서 지난 6월 1일 6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Youngjin Yoon 2022.06.13 14:1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