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트렌드에 변화온다...씨티, "피해야 할 기업과 매수해야 할 기업"
반도체 장비부문의 지배적인 기업으로 이른바 '슈퍼을'로 인식되는 네덜란드의 ASML(ASML)이 업계에 암운을 드리웠다. ASML은 기술적 오류로 예정된 실적 발표일보다 하루 일찍 재무 결과를 발표하며 2025년 예상 순매출 전망을 이전보다 낮은 300억~350억 유로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신규 주문은 26억 유로로 예상의 절반 수준에 달해 시장의 충격을 자아냈다. 이로 인해 ASML의 주가는 하루에만 16%가 폭락하며 약 532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증발했다. 핵심 장비 공급 업체로 반도체 산업의 벨웨더로 인식되는 ASML의 부진에 엔비디아(NVDA)를 비롯해 대만의 TSMC와 한국의 삼성,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모두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