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림돌을 디딤돌로”… ‘배민’ 김봉진, 뉴욕서 K-창업의 본질을 말하다
“인생을 살다 보면 돌을 만나기도 한다. 그 돌에 걸려 넘어지면 ‘걸림돌’이 되지만, 그 돌을 딛고 일어나면 ‘디딤돌’이 된다.”‘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신화의 주인공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가 뉴욕 브루클린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16일(현지시각), K-스타트업과 K-컬처가 어우러진 축제 ‘꿈(KOOM) 페스티벌’ 무대에서다. 꿈 페스티벌은 성공한 한인 스타트업 눔(Noom)의 정세주 의장, 실리콘밸리 VC 사제파트너스를 이끄는 이기하 대표가 공동 설립한 북미 최대 한인 창업가 단체 ‘한인창업자연합(UKF)’이 주최한 행사다. 단순 스타트업 행사를 넘어 K-팝, K-푸드, K-콘텐츠 등 K-컬처를 접목한 게 특징이다. 2023년 배민을 떠난 뒤 대중 앞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김 창업자는 UKF 김경준 COO(최고운영책임자)와의 대담을 통해 배민을 떠난 후의 고뇌, 연쇄 창업가로 나선 이유, 그리고 10여 년의 경험으로 깨달은 사업의 본질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김 창업자 역시 창업 후 힘들 때 멘토들의 조언에 힘입어 어려움을 이겨냈다는 것이다. 성공의 정점에서 다시 출발선에 선 그의 목소리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창업가들에게 울림과 통찰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