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만들어 먹는 음료수 : 베비
물은 우리 삶에 하루라도 없어서는 안될 요소다. 우리는 매일 물을 어떻게 섭취하고 있을까? 생수통을 사용하는 정수기를 통해 물을 마시기도 하고, 생수병을 구입해 휴대용으로 마시기도 한다. 물에 탄산과 맛을 추가한 수많은 음료수도 빠질 수 없다. 음료수 대부분은 캔, 유리병, 패트병의 형태로 매일 무수하게 소비된다.병음료 산업은 환경에 가장 큰 악영향을 끼치는 산업 중 하나다. 미국에서만 매년 천억 개의 플라스틱 병이 생산된다. 이중 재활용되는 비율은 3분의 1 미만이다. 인간에게 필수적인 수분을 제공하지만, 환경에 주는 피해는 지나칠 수 없을만큼 거대하다. 음료수 업계는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키면서 동시에 환경친화적일 수는 없는 걸까?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회사가 있다. 베비(Bevi)라는 이름의 이 회사는 일회용 병과 캔을 없애겠다는 원대한 생각으로 2013년 시작됐다. 베비는 사무실과 상업 공간에 생수통이 필요 없는 환경친화적 정수기를 제공하는데, 생수, 탄산수는 물론 온도나 맛, 영양소까지 선호하는 형태로 조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베비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2000개 이상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프트(Lyft), 넷플릭스(Netflix), 뱅크 오프 아메리카(Bank of America) 같은 유명 기업도 베비의 서비스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