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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맥스(MAX), TBS, TNT 등의 글로벌 브랜드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가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가입자와 매출이 줄어드는 성적표를 내놨다. 광고 감소, 스트리밍 침체, 작가-배우 파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WBD는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뉴스(CNN)와 스포츠를 추가, 가입자 이탈을 막겠다는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메가 히트를 기록한 '바비'도 3분기 수익에 반영 돼 효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Hajin Han 2023.08.06 23:02 PDT
경기 악화와 스트리밍 경쟁이 치열해지자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는 넷플릭스(Netflix)가 미국 시장에서 비밀번호 공유 제한 정책을 전격 시행했다. 만약 같이 살고 있지 않은 사람과 서비스 비밀번호를 공유한다면 추가로 7.99달러를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이를 유료 공유(paid sharing)라고 지칭했다. 2023년 5월 23일(화 미국 시간) 넷플릭스는 블로그에서 비밀번호 불법으로 공유 규모가 가장 큰 미국 시장에서 ‘공유 제한’ 단속을 시작했으며 친구 및 같이 살고 있지 않은 가족과 로그인을 공유하는 고객들로부터 변화(유료 과금)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넷플릭스는 23일 “당신의 넷플릭스 계정은 당신과 세대 구성원에 국한된다”고 미국 구독자들에게 이메일을 전송했다. 넷플릭스를 집 밖의 다른 사람과 공유하려면 신규 구독을 하거나 메인 구독 비용 외 월 7.99달러에 추가 회원권(유료 공유)을 구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통 비밀 번호 공유가 광고를 보지 않는 스탠다드 요금제(15.99달러 월, 2명 동시 시청)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해 절반 가격을 유료 공유비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Hajin Han 2023.05.23 21:06 PDT
글로벌 1위 콘텐츠 회사 디즈니가 공개한 지난 1분기 실적(디즈니 기준 2분기)은 2023년 이후 전개될 콘텐츠 비즈니스의 중요한 방향을 보여줬다는 면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었다. 디즈니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한 1분기 실적은 '선방'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218억2000만달러)했으며 특히 테마파크, 체험, 제품 사업 매출도 17% 증가(77억달러)했기 때문. 스트리밍도 구독료 인상과 비용 절감 효과로 분기 손실은 6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호실적'에 투자자들은 '매도'로 화답했다. 11일 디즈니 주가는 전일보다 8.73% 폭락한 92.31 달러를 기록했다. 디즈니 주가 하락으로 다우지수도 221.82포인트(0.66%) 하락한 33,309.51로 거래를 마감했다.▶︎ 디즈니의 1분기 실적은 양호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반응은 왜 차가워던 것일까? 미국의 시장은 '미디어' 산업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 중요했던 점은 디즈니가 과연 '구독자수'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가 여부였고 1분기엔 이에 대해 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Hajin Han 2023.05.11 15:16 PDT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넷플릭스 주가는 1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 장외거래에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성명을 통해 1분기 20만명의 가입자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2억 2184명에서 2억 2164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1년 전 가입자가 400만 명 가까이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수치다. 가입자 감소는 201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도 200만 명의 고객이 추가로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이날 시장돋보기 방송에 출연, "넷플릭스 구독자 감소로 인해 20일(현지시간) 주가가 25%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90달러 이상 하락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리 CIO는 이에 대해 "감소한 가입자 규모는 전체 가입자의 1% 정도를 차지한다"며 "트렌드로 보면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 공포심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주식시장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8% 상승한 348.61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후 장외거래에서는 25% 이상 급감한 258.90달러에 거래됐다. 리 CIO는 "넷플릭스로 인해 나스닥 지수나 3대 지수가 하락하는 시장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강한 긴축 기조도 (내일 시장에) 반영될 것 같다"면서 "기준금리가 0.5%, 많게는 1%까지 올려야 한다는 강한 긴축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5월에도 변동성이 큰 시장이 나올 수 있다. 시장에는 좋지 않은 뉴스"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넷플릭스의 가입자 감소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우선 치열한 경쟁이 요인이다. 리 CIO는 "전반적인 사업이 힘든 구조가 됐고, 비용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경제 상황이 구독료 인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의 영향도 컸다. 로이터 통신은 "넷플릭스가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최대 70만 명의 가입자를 잃는 결과를 가져왔다"라고 전했다.
권순우 2022.04.19 22:55 PDT
스트리밍 서비스가 확산으로 드라마 장르 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뉴스 교양 등의 콘텐츠 소비도 늘고 있다. TV 시청 트렌드가 그대로 스트리밍으로 옮겨가고 있다. 패럿 애널리스틱스(PA)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미국 디지털스트리밍 오리지널 콘텐츠 수요에서 다큐멘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는다.이런 가운데 보다 다양해진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하이브리드 장르 콘텐츠도 늘고 있다. 기업이나 창업자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도 마찬가지다. 뉴스와 교양 콘텐츠, 드라마를 선호하는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작품이다.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등은 전체 수요의 40%를 넘게 차지하고 있어 시장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
Hajin Han 2022.03.14 23:59 PDT
사람들이 더이상 TV로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지 않고 있다.예정보다 1년 연기돼 개최된 도쿄올림픽 TV 시청률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폭락했다. 올림픽 시청률은 서서히 떨어지고 있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스트리밍이 실시간 TV시청률을 넘어서는(골든 크로스) 대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TV시청률 하락은 광고주 손해와 직결된다. 악시오스(AXIOS)는 광고주들이 중계권 방송사인 NBC에 대략 10억 달러 정도를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수익 측면에선 최악이다.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경제 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내 올림픽 시청률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 비해 개막식은 36%, 저녁 평균 시청률은 42%까지 떨어졌다. 지난 7월 23일 금요일 중계된 도쿄 올림픽 개막식(the opening ceremony in Tokyo) 디지털과 방송 시청자 수는 1700만 명을 기록한 것.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에는 2650만 명이 지켜봤다. 반면 시청자들은 스트리밍 중계 서비스로 눈 길을 돌렸다. NBC유니버설은 개막식이 중계됐던 디지털 플랫폼(NBCOlympics.com, NBC스포츠앱)을 통한 스트리밍 시청자가 지난 2018년 한국에서 개최된 동계 '평창 올림픽'보다 76%, 2016년 하계 브라질의 '리우 올림픽'보다 72% 상승했다고 밝혔다. NBC 모든 중계 플랫폼(NBCOlympics.com, NBC Sports 포함) 전체에서 지난 7월 23일 금요일부터 25일 일요일 올림픽 프라임 타임 평균 시청자 수는 1580만 명으로 지난 2016년 리우 때 3일 저녁 평균 2727만 명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일본이라는 시차 문제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큰 하락세다. 도쿄올림픽 시청률 하락에는 여러 요인들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관심 부족, 관중 없는 올림픽, 시차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관중의 호응 없는 경기는 과거에 비해 시청자들의 설득력을 잃고 있다. 때문에 NBC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숫자를 뽑아내며 도쿄 올림픽의 시청률 실패를 애써 감추려 했다. NBC는 주요 경기가 많았던 지난 24일(현지 토요일) 프라임타임 프로그램의 통합시청률(Total Audience Delivery, TAD)은 8.2%에 달했다고 밝혔다. NBC, USA네트워크, NBCN, CNBC등 지상파 및 케이블TV 시청률 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디지털, 스마트TV 등을 합친 시청률이다. NBC스포츠는 닐슨이 집계한 이 수치가 개막식(6.5%)보다 26%높아졌다고 밝혔다. 상식적으로 경기와 개막식의 시청률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
Hajin Han 2021.08.01 01:32 PDT
넷플릭스(Netflix)가 2021년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5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월가의 우려를 떨치고 선방한 실적이다. 물론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가입자가 급증한 때보다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게임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모바일 게임부터 시작한다. 넷플릭스는 시장 예상과 달리 기존 구독 모델에 게임을 포함한다. 추가 비용은 없을 것이라 밝혔다. 고객을 넷플릭스 내에 더 오래 머물게 하고 ‘구독자의 시간'을 지배하겠다는 전략이 그대로 드러난다.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구독자들이 게임을 어떻게 소중히 생각하는지 자세히 알아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Hajin Han 2021.07.20 19:22 PDT
디즈니와 마블의 수퍼 히어로 영화 ‘블랙 위도우(Black Widow)’가 팬데믹 이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디즈니는 극장 개봉 첫 주(9일~11일) 블랙위도우의 북미 지역 극장 매출이 80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개봉 한 영화 중 최고 성적이다.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 동시 개봉에도 극장 흥행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박스 오피스 7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북미와 글로벌 극장 흥행 실적은 1억5800만 달러였다. 2020년 3월 이후 극장 개봉 실적이 1억5000만 달러를 넘은 건 블랙위도우가 처음이다. '단독' 캐릭터로 등장하는 블랙위도우는 디즈니, 마블, 극장(영화관), 스트리밍 산업,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 등 모두가 지켜본 작품이었다. 초반은 '해피' 하게 시작하고 있다. 블랙위도우는 왜 2021년 하반기 영화 중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는 것일까?
Hajin Han 2021.07.11 20:16 PDT
3월에 들어서자마자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조정에 들어갔지만 미디어 회사들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대면 활동이 증가하는데 따른 기대감이다. 파라마운트+가 지난 3월 4일 출시되는 등 스트리밍 서비스들도 시장을 이끌고 있다.디즈니, AMC 등 미디어 기업들의 주가도 이런 희망적인 상황을 반영한다. 3월 첫날부터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The Dow Jones Industrial Average)는 급상승했으며 이 중에 엔테터인먼트와 미디어, 그리고 극장 등 라이브 이벤트 관련 주가 이를 주도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이 늘어날 경우 더 많은 자금이 미디어 업계에 흘러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비대면 상황에 최적화된 미디어 기업들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에도 성장을 거듭하고 주식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성장의 배경에 재난지원금, 재개장,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다. 백신 공급 확대, 미디어 시장 상승 기대감극장 체인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월 들어 상승폭을 이어가다가 3월 5일 뉴욕 지역 극장이 영업이 허가 됐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다. 게임스톱(Gamestop)사태로 급격히 상승한 후 조정이 있었지만 3월 5일 현재 8 달러 선을 회복했다. 시네마크(Cinemark 21% 상승), 아이맥스, 마르코스 같은 다른 극장 체인들도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물론 AMC극장 체인이 호황일 때는 주가가 30달러를 넘긴 적도 있는 등 호황을 감안하면 아직은 저평가 되어 있다.디즈니는 한 달 전 181달러 선에서 3월 1일 194달러까지 갔다가 3월5일 현재 18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주당 511달러(3월 5일 기준)정도인데 1년 전만 해도 370달러 수준이었다. NBC유니버설의 모회사 컴캐스트는 주당 54.50(5일 기준)달러 정도로 주가가 형성돼 있다. 한 달 전에 비해 7% 가량 상승한 수치다. 아이맥스(IMAX)는 한 달 전 20달러 밑으로 주가가 횡보했지만 3월 들어선 23달러가 넘어 3월 5일 23.40달러까지 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다.
Hajin Han 2021.03.05 18:17 PDT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25일 한국에서 열린 넷플릭스 콘텐츠 소개 행사(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 “한국이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날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석,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종일관 한국 콘텐츠의 힘, 넷플릭스의 전폭적인 투자 전략을 강조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7억달러(약 77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직접 제작한 한국 콘텐츠(넷플릭스 오리지널) 80여 편을 만들어 전 세계에 소개했다는 것이다.
박원익 2021.02.25 13:5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