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기술(tech) 기업들의 성과가 2020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IPO에 나선 기업이 급증한 데다 시장 변동성까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7일(현지시각) 시장정보업체 딜로직,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올해 IPO를 진행한 기술 기업 132개 중 85개(64%)가 공모가(IPO Price) 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특히 상장 한 달 후 주가 상승률을 비교해보면 올해 IPO를 진행한 기술 기업은 평균 24% 상승했는데, 이는 2020년(41%)의 절반 수준이다.6개월 기준으로 주가 상승률을 비교해 봐도 결과는 비슷하다. 올해 IPO를 진행한 기술 기업의 평균 상승률은 11%에 그친 반면, 2020년 평균 상승률은 55%로 다섯 배나 높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업 업무와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술이 건강과 재료과학, 에너지, 운송, 기타 다양한 산업과 영역을 재편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변화가 지난 100년보다 더 많은 발전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이 각 기업과 인류의 미치는 영향은 더 깊고 광범위하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기업이 지속해 경쟁 우위를 지키려면 어떤 기술에 투자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더밀크는 맥킨지가 기술 성숙도와 산업 영향, 추진력 등에 기반해 2025년까지 영향을 미칠10개 기술을 뽑은 내용을 소개한다. 이들 기술의 결합은 장기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혁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는 매일 최신 기술과 혁신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등장합니다. 빅테크 기업도 기술 혁명으로 인류의 일상을 바꿉니다. 직접 마트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손쉽게 식료품을 주문할 수 있고 언제쯤 배송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은행에 가지 않아도 앱으로 은행 업무 대부분이 가능합니다. 서명을 해야 한다고요? 전자 서명 기술이 도와줍니다. 증강 현실 기술은 어떨까요? 인터넷으로 원하는 옷을 입어보거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립스틱 컬러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각 기업도 인공지능으로 각종 인건비를 절감하고 알고리즘 기술로 고객 선호도에 따라 광고를 결정합니다. 투자자들이 이런 기술 혁신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한다면 기술의 이기뿐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기술 기업 투자를 위한 제반 사항을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디지털 라이프와 실제 삶의 구분을 없앴다. 이에 따라 테크 기업들은 크게 성장했다. 포스트팬데믹에 대한 새로운 예상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1년 전만 해도 테크 산업과 업계 종사자들은 이런 리모트 환경이 가져다 줄 변화를 상상하기 어려웠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삶이 변했지만 예상치 못한 ‘붐’을 가져왔다. 비록 사무실 공실은 증가했고 승차공유 서비스는 고전했지만, 테크 회사들의 IPO, 대형 VC 라운드 급등, 주가 상승 등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10가지 ‘붐’ 키워드로 지난 1년 코로나 팬데믹을 리뷰해봤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은 2세대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1세대 인물로 오늘날의 실리콘밸리를 만들었던 HP의 빌 휴렛과 데이빗 패커드, 인텔의 고든 무어, 로버트 로이스 등을 꼽는다면 2세대는 그 뒤를 이어 실리콘밸리를 굴지의 ‘혁신센터’로 만든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야후의 제리 양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MS 빌 게이츠와 아마존 제프 베조스도 2세대로 꼽힌다). 3세대는 인터넷 기반 위에 검색과 소셜미디어 시대를 연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등을 사례로 들 수 있다. 에릭 슈미트는 ‘창업자’ 그룹은 아니었지만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CEO를 거치는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2세대 전문경영인이다. 특히 구글의 회장을 맡으며 2세대와 3세대를 잇는 역할을 했다. 합리적 사고와 성품으로 구글의 세계화를 이끌며, 한때 ‘미국의 얼굴’ 역할을 하기도 했다.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은 구글에서도 은퇴하고 지금은 자선펀드 슈미트 퓨처스를 설립, 국가적 아젠다를 이끌고 미래 인재와 산업을 육성, 투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더밀크는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이 등장한 디인포메이션의 ‘스타트업의 미래’ 컨퍼런스를 취재했다. 국가적 아젠다부터 빅테크 규제 그리고 미래 산업에 대한 힌트까지 그의 비전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