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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최고경영자(CEO) 댄 슐만(Dan Schulman)은 결제, 쇼핑, 저축, 투자, 예산, 암호화폐, 신원 등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소비자를 위한 올인원 '슈퍼앱(super app)'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1세대 핀테크 기업 페이팔은 팬데믹의 가장 큰 승자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신규 사용자만 7200만명 이상으로, 현재 총 3억 7700만개 이상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5년은 연간 20%의 매출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신규 고객, 거래량, 매출, 영업 수입 등 모든 면에서 기록적인 성장을 이룬 슐만 CEO는 2월단 페이팔 실적발표에서 2021년에도 그 속도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슐만 CEO는 페이팔을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통합 모바일 플랫폼 “슈퍼앱"을 만들고자하는 야망을 보였습니다. 프로토콜 등 주요 외신에 의하면, 그는 오늘날 소비자는 너무 많은 앱을 가지고 있으나, 정작 사용하고 싶어하는 앱은 8~10개이며 나머지는 슈퍼앱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슐만 CEO에 따르면 슈퍼앱은 “모든 개별 앱을 연결된 생태계로 바꿔 앱간의 데이터와 정보를 간소화, 제어할 수 있게”하고 “머신 러닝과 인공지능이 공동 플랫폼과 공동 데이터로 소비자에게 개인화된 추천을 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비전은 결제, 쇼핑, 금융 서비스 세 가지 영역에서 실현될 예정입니다.페이팔의 서비스 확장 계획은 소비자 디지털 지갑 영역에 참여하는 모든 은행과 핀테크 플레이어간의 치열한 전투를 의미합니다. 스트라이프(Stripe), 스퀘어(Square), 어펌(Affirm) 등 주목 받고 있는 스타트업뿐 아니라 빅테크의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많은 플레이어들도 올해 소비자의 쇼핑과 결제 시스템을 장악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페이팔은 핀테크의 다차원적인 전투에서 이 야심찬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목해야겠습니다.
박윤미 2021.02.15 11:44 PDT
아마존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27년간 지휘하던 아마존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은 앤디 재시(Andy Jassy)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맡는다. CNBC에 따르면, 베조스 CEO는 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자신의 하차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3분기 아마존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 of the Amazon Board)으로 전환하고 앤디 재시가 새로운 CEO 자리에 오를 것이란 소식을 전하기 돼 기쁘다”며 “이사회 의장으로서 아마존의 초기 단계 이니셔티브들에 나의 에너지와 관심을 쏟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앤디는 회사 내에서 잘 알려진 인물로 나만큼 아마존을 위해 오래 일했다”며 “그는 뛰어난 지도자가 될 것이며 전폭적으로 그를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신임 앤디 재시 CEO는 1997년 아마존에 입사해 현재 AWS를 이끌고 있다. AWS 부문은 아마존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지난해 4분기 전년 대비 2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AWS에서 나왔을 정도로 아마존 성장을 견인하는 분야다. 제프 베조스의 기술 고문으로 일하면서 아마존과 인연을 맺은 앤디 재시는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선호하며 고객 중심의 사고를 하는 것이 베조스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3분기부터 아마존의 새 CEO가 되는 앤디 재시의 첫 번째 시험대는 빅테크 기업들의 눈 앞의 과제인 ‘반독점 규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지난해 10월 아마존을 포함한 애플, 페이스북, 구글이 독점적 권한을 누리고 있다는 하원 사법소위원회의 결론과 EU에서 독점금지 조치에 직면해 있는 상황 등을 잘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된 아마존의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1255억6000만 달러, 14.09달러로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