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전동화'를 선언한 전통의 자동차 강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차 라인업을 속속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메리 바라 GM회장은 5일(현지시각) CES2022 기조연설자로 나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전기차, 자율주행차로 이어지는 GM의 모빌리티 비전을 소개했다. 올해 GM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CES2022 참가를 취소하고, 전면 디지털로 전환했다. 이날 디트로이트의 폭스 극장에서 시연한 기조연설 무대에서 메리 바라 회장은 "이제 GM은 세상을 변화시킬 비전과 인재, 그리고 기술을 갖추고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플랫폼 혁신자로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40년까지 탄소 중립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350억달러를 투자하고, 전 세계적으로 30여 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을 거듭 강조했다. 여기에 두 개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통해 배터리와 반도체 칩 협력 등 수직계열화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바라 회장은 "ESG를 향한 약속은 GM의 핵심 전략의 기반"이라면서 "기술을 통해 사람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순우 2022.01.05 11:53 PDT
S&P500 선물 시장은 2022년 새해 첫 거래일을 0.6%(동부시각 오전 6시 기준)의 상승세로 시작했다.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은 2021년 70번째의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며 한 해를 27%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사상최고가를 70번이상 경신한 것은 1995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글로벌 증시는 영국과 중국, 일본등이 연휴로 장을 열지 않은 가운데 약한 거래량을 유지했다.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2022년 전망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는 확산을 계속하며 시장에 불확실성을 지속하는 요인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연말 연휴기간 수천 건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일부 기업과 학교는 다시 임시 폐쇄를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몇몇 월스트리트의 대형은행들은 1월 첫 몇주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근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준의 움직임은 매파적으로 전환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공급망의 부진을 야기해 물가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는 악재로 인식되는 만큼 우려는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해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전기차(EV) 관련 소식은 올해도 시장을 움직일 주요 동인으로 인식되는 모습이다. 테슬라(TSLA)는 일요일(2일, 현지시각) 4분기 30만 8600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연간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87%가 급증했다고 밝히며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7%가 급등했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 역시 하이노트로 시작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인식되는 니오(NIO)와 샤오펑(XPEV)은 12월 모두 1만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하며 강세로 시작했다. 샤오펑(XPEV)은 12월 1만 6천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2개월 연속 니오(NIO)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업체의 긍정적인 소식에도 홍콩 항셍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에버그란데가 하이난의 지역 정부로부터 39채에 달하는 거주용 건물에 불법 건설을 이유로 철거명령을 받은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첫 주는 경제 데이터로 바쁜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발표될 예정인 제조업 지표를 시작으로 고용 데이터가 이슈를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2월 연준의 통화정책 의사록 역시 주목해야할 주요 이벤트로 인식된다.
크리스 정 2022.01.03 05:05 PDT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밀레니얼 세대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주류 고객군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전기차 시장 성장과 디지털 판매를 가속화하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현황’을 주제로 오후 1시부터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날 웨비나는 트레이시 볼드윈 WSJ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부사장이 사회를 봤고, 타이슨 조미니 J.D. 파워 데이터 분석 부문 부사장, 안젤라 제페다 현대차 최고마케팅책임자가 패널로 참석했다.볼드윈 부사장은 “최근 자동차 시장은 팬데믹 상황과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공급 부족, 그리고 소비자 행동 변화 등으로 인해 급변하고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가 신차 판매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업계 현황을 파악하고 미래를 논의하고자 웨비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날 참석자들은 밀레니얼 세대가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등장하면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밀레니얼은 1982년~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한다.조미니 부사장에 따르면 미국 내 자동차 구매 연령대를 보면 밀레니얼 세대가 38%를 차지하면서 가장 큰 고객으로 떠올랐다. 앞선 베이비부머 세대의 점유율은 28%로 조사됐다.이런 변화는 구매 트렌드를 비롯한 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전기자동차(EV) 부문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는 주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조미니 부사장은 “EV 판매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1.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10년 새 이뤄진 결과물”이라며 “그러나 최근 1년 새 점유율이 2%를 넘어섰다.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비안 등 EV 픽업트럭이 출시되면 밀레니얼 소비자들이 더욱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젤라 제페다 현대차 최고마케팅책임자도 “밀레니얼 세대는 기후변화나 탄소 중립과 같은 환경 이슈에도 민감하다”면서 “현대차 역시 향후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높이기 위해 투싼과 싼타페 등 SUV 차종의 플러그인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밀레니얼 세대로 인해 다양한 매체 포맷과 콘텐츠가 필요해졌다. 특히 대부분의 정보를 이미 습득하고 차를 구입하러 딜러를 방문하기 때문에 ‘경험’의 측면을 강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카바나와 같은 디지털 판매 비중도 늘어날 전망이다. 조미니 부사장에 따르면 현재 전체 차 판매의 10~12%가 카바나와 같은 디지털 채널을 통해 이뤄진다. 당분간 디지털과 딜러십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판매가 이뤄지겠지만, 밀레니얼이 세대로 인해 디지털 판매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조미니 부사장은 “9월 평균 거래가격은 2019년 대비 27% 증가한 4만 2802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라고 밝혔다. MSRP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가 이뤄진다는 의미다. 그는 “향후 수개월간 생산 차질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미국의 연간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9% 감소한 117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에는 재고 부족 상황이 다소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2021.09.29 14:39 PDT
루시드 모터스. 테슬라 모델 S의 개발을 주도했던 전 수석 엔지니어 출신인 피터 롤린슨(Peter Rawlinson)이 최고경영자(CEO)로 이끌고 있는 전기차 기업이다. 현재 주가 21.17달러(9월 16일 기준). 이 회사는 '테슬라 대항마' 중 선두주자로 꼽혔다. 롤린슨 CEO가 이전부터 루시드의 드림에디션이 테슬라의 모델S를 주행거리부터 럭셔리, 가속능력 및 가격 측면까지 모두 능가할 것이라 자신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타깃은 ‘포스트 럭셔리’ 시장이다. 루시드가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긴 하지만 그들의 모델인 '테슬라'는 럭셔리는 아니라는 것이 그들이 판단이다. 벤츠, BMW, 아우디가 갖고 있는 스포츠 럭셔리(BMW), 테크 럭셔리(아우디), 클래식 럭셔리(벤츠)를 포함하는 새로운 개념의 ‘포스트 럭셔리’ 자동차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의 비전에 부합하는 희소식이 나왔다.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위크(Autoweek)는 15일(현지시각) 루시드 모터스(LCID)의 최고급 모델인 '에어 드림에디션'이 미 환경보호국(EPA)으로부터 1회 충전으로 520마일의 주행거리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테슬라(TSLA)의 최고급 모델인 '모델S Long Range Plus'보다 100마일 이상 앞서는 것으로 현존하는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루시드는 이미 1년전부터 동사의 주행거리가 테슬라를 능가함을 주장했지만 미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EPA가 공식 승인한 루시드 에어 모델들의 주행거리는 모두 1회 충전으로 최소 470마일을 뛰어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Lucid Air Dream Edition Range (19") - 520 miles (837 km) and 933 hpLucid Air Dream Edition Range (21") - 481 miles (774 km) and 933 hpLucid Air Dream Edition Performance (19") - 471 miles (758 km) and 1,111 hpLucid Air Dream Edition Performance (21") - 451 miles (726 km) and 1,111 hpLucid Air Grand Touring (19") - 516 miles (830 km) and 800 hpLucid Air Grand Touring (21") - 469 miles (755 km) and 800 hp
크리스 정 2021.09.17 01:22 PDT
전일(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예상보다 견고한 고용지표로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전환과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 전환, 주요지수가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다우 -0.43%, S&P500 -0.46%, 나스닥 -0.25%, 러셀2000 -0.03%).주간으로 발표되는 신규실업수당청구가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와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특히 7월의 채용공고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점에서 이는 고용회복이 향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로 작용했다. ECB도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올해 유로존 성장을 기존의 4.6%에서 5.0%로 상향조정하면서 경기 회복의 기대를 높인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을 기존의 1.9%에서 2.2%로 상향조정하며 팬데믹 긴급구호프로그램(PEPP)의 매입 속도를 향후 완만하게 축소할 것이라 발표하며 매물이 출회하기 시작했다. ECB의 유동성 공급 축소 발표에 이어 연준의 미셸 보우만 이사도 연내 테이퍼링을 다시 한번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됐다. 특히 인플레이션의 완화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물가 상승세의 장기화 우려를 높여 증시도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다만 코로나 확산이 정점에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여행 및 출장 수요도 점차 안정적으로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항공과 크루즈 등 여행 관련 산업이 강세를 보였다. S&P500과 다우가 이번주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나스닥 역시 8월 중순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번주는 3대 지수 하락세로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다. 9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은 현재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전환하는 하락세를 유지중이다. 오늘 증시는 미중 협력 강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통화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향후 경제회복을 비롯해 기후변화, 코로나 예방 및 주요 국제관련 이슈에서 조건부 협력을 약속했다. 중국의 상하이 지수는 이 소식에 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기술 지수 역시 당국이 새로운 게임 출시 승인을 동결한 것이 아니라 완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크게 반등에 성공했다.
크리스 정 2021.09.10 04:22 PDT
집에 주차 돼 있는 전기차가 소형 ‘발전소’가 돼 정전이 될 때 전력망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한여름 또는 겨울 피크 타임에 정전이 자주 일어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한번씩 생각해봤던 아이디어다. 이 아이디어가 실제 구현되고 있다. 미 서부지역 전기 발전, 공급 회사인 PG&E (Pacific Gas and Electric Company, 티커 : PCG)가 전력 소모가 많은 주의 전력망에 대한 잠재적인 백업 계획 중 하나로 전기 자동차를 활용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 BMW와 파트너쉽을 통해 정전이 발생하거나 수요를 충족하기에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을 때 전기 자동차의 남는 전기를 기존 전력망에 공급할 수 있는지 테스트 중인 것. 기존 전력망과 전기자동차를 연결하는 ‘가상 발전소’를 구성, 전기의 수급을 원활하게 하는 기술이 상용화 되고 있다. PG&E는 이러한 기존 전력망과 전기 자동차를 연결하는 가상 발전소를 개발하고 테스트하기에 최고의 환경이다. 샌프란시스코 & 베이 지역(실리콘밸리)은 32만대 이상의 전기 자동차가 등록 돼 있다. 이는 미국 전체 전기 자동차의 약 20%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 지역에는 2030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500만 대의 전기차가 도로를 달리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프로그램은 BMW의 ‘스마트 충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제 적용 중이다. BMW의 ‘차지 포워드(ChargeForward)’ 앱을 통해서 차량 충전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전력망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전환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BMW EV 운전자는 가입시에 150달러를 받게 되며 250달러까지 스마트 충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 참여자는 여유가 있는 봄과 가을에는 매월 750마일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고 자동차를 그리드로 연결 시켜 차량 충전하는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Youngjin Yoon 2021.08.12 10:18 PDT
반도체 칩 부족으로 신차 생산량이 타격을 받자 중고차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보인다고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중고차 판매 업체 중 하나인 카바나(Carvana)의 최고경영자(CEO) 어니 가르시아(Ernie Garcia)는 중고차 가격 상승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공급망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반도체 칩 부족 사태로 올해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량 생산량을 줄였다. 포드는 이번 7월~8월 북미 차량 생산량을 줄일 것으로 발표했고 닛산은 올해 50만 대 생산량 감소를 예상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칩 부족으로 수익이 15억~2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설팅 회사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에 의하면 올해 자동차 제조업체는 1,10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했다.가르시아 CEO는 “(중고차) 판매량 측면에서 보면 시장 자체는 2019년과 상당히 일치한다”며 “실질적으로 다른 점은 생산되는 신차가 너무 적어서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고 현재 시장을 설명했다. 자동차 제조업체의 취약한 공급망을 언급하며 그는 “공급망이 파악될 때까지는 (중고차 가격 상승에) 지속적인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신차 생산량 하락은 중고차 판매 업체에게는 큰 이득이었다. 지난 6일(미 현지 시각), 카바나는 지속적인 매출과 판매량 증가로 지난 2분기에 4,5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첫 번째 분기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총매출은 전년대비 198% 증가한 33억 달러, 총판매량은 전년대비 96% 증가한 10만 7000대 이상으로 전해진다.다음은 CNBC 뉴스채널 스쿼크 박스에 출연한 어니 가르시아(Ernie Garcia) 카바나(Carvana)의 최고경영자(CEO)의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08.10 09:20 PDT
안녕하세요? 찌는 듯한 무더위도 한 풀 꺾이고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네요. 2020 도쿄올림픽은 어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패배가 눈앞에 보여도 속에서도 끝까지 1점을 따기 위해 온 힘을 다해준 여자배구팀, 메달권은 아니어도 결선에 진출해 신기록을 세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큰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준 모든 선수들과 주최 측에 박수를 보냅니다.얼핏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으로 만든다는 면에서는 미국에서 추진 중인 전기차 혁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5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무공해 자동차 및 트럭의 신차 판매비중이 오는 2030년에 50%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 친환경차 비중이 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9년 안에 50%까지 늘리겠다는 건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지만 그만큼 의지가 강하다는 뜻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전기차'를 통해 3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통해 환경과 경제 그리고 정치라는 세 마리의 큰 토끼를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서명한 행정명령 이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친환경 자동차와 미국 리더십 강화에 관한 행정명령’ 인데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 석유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 구조를 전기차 등 친환경으로 바꿔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는 목표가 있구요.두 번째로 지금 전기차 산업이 중국이 크게 앞서가고 있으니까 중국에 맞서서 전기차 분야에서 미국의 산업 리더십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80%가 중국에서 만들어지는데 앞으로 미국에서 만들도록 독려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는 겁니다.마지막으로 정치적 목적도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에 백인 노동자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데요. 자동차 회사와 공장이 있는 미시건주 등은 정치적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경쟁하는 주입니다. 내년에는 미국에 중간선거가 있고 오는 2024년엔 미 대선이 있는데요. 이 때 백인 노동자들의 표심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자동차 산업 육성을 통해서 이들의 표심을 잡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송이라 2021.08.08 18:36 PDT
미국이 자국 내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비중을 2030년에 최대 5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미국의 대표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현재 전기차 충전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급속충전기, 슈퍼차저를 일반에도 개방하기로 선언했다.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까지 공격적인 친환경차 육성정책을 내세우며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다만 전기차 충전사업은 갈수록 치열한 경쟁과 수익성 악화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이라 2021.08.08 16:56 PDT
전일(4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예상을 크게 하회한 부진한 ADP의 고용현황 발표로 투자심리가 위축,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소식과 함께 성장둔화 우려가 강해지며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나스닥은 반도체와 커뮤니케이션의 강세로 소폭 상승,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0.92%, 나스닥 +0.13%, S&P500 -0.46%, 러셀2000 -1.23%)연준의 클라리다 부의장은 GDP 데이터를 근거로 미국 경제가 회복기에서 벗어나 확장기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목표로하는 물가의 안정과 완전고용이 2022년말까지 충족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해 조기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높였다. 월 1200억달러에 달하는 채권 매입 역시 기준이 충족된다면 올해 말 긴축을 지지할 것이라 발언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10월 채권 매입 축소 발언을 한 지 며칠만에 클라리다 부의장이 긴축 가능성을 제기, 국채금리는 한때 1.2%까지 상승했으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둔화우려가 강해지며 다시 1.18%로 하락했다. 연준이 주목하는 고용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는 지난주 40만명에 이어 38만명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의 회복은 경제성장을 의미하지만 반대로 긴축의 가능성을 높이는 촉매제로도 인식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있다. 한편 29일(현지시각) 기업공개를 한 로빈후드(티커:HOOD)는 50%이상 폭등하며 큰 변동성을 지속했다. 반도체 지수(SOX)는 엔비디아(NVDA)와 AMD(AMD)가 상승을 견인, 저항을 돌파하는 강력한 모멘텀을 보였다.
크리스 정 2021.08.05 07:1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