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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사용자 참여를 계속 끌어내기 위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증강/가상현실(AR/VR)에서 찾는다. 이를 잘 운영할 엣지 컴퓨팅 인프라에 투자한다. 현재 페이스북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 수익에 기반한다. 사용자는 뉴스를 보거나 사진, 비디오 공유, 채팅을 하려고 소셜네트워크(SNS)에 접속한다. 페이스북은 글로벌 1위 SNS이지만 고객 충성도가 조금씩 하락한다. 지속적으로 젊은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비디오와 VR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매체에 집중한다.페이스북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엣지 인프라를 갖추는데 주력중이다. 페이스북은 사용자 참여와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VR 등으로 확장하고 통신 인프라에 투자한다. 엣지 인프라 구축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김인순 2020.12.27 22:31 PDT
지난 7일 우버가 자율주행차 사업과 에어택시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발표는 미국과 한국에서 화제가 됐다. 우버는 공유경제를 넘어 모빌리티 서비스의 대명사였기 때문. 우버는 글로벌 택시호출(ride hailing) 서비스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중국의 디디추싱, 동남아시아의 그랩 등이 우버를 따라해서 각 지역의 대표 스타트업이 됐다.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에 미래 모빌리티 사업이 직격타를 맞자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ATG)’을 미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Aurora)’에 매각했으며 에어택시 사업부 ‘엘리베이트(Elevate)’도 미국 에어 택시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매각했다.이에 앞서 지난 5월, 전동 킥보드·자전거 공유 자회사 점프(Jump)를 경쟁사인 라임(Lime)에 투자 형식으로 매각했으며 10월에는 화물 운송 사업부 프레이트(Freight)의 지분(약 5억달러 상당)을 미국의 투자회사(그린브라이어 에쿼티 그룹)에 팔았다.우버는 자율주행차, 에어택시, 화물운송, 스쿠터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매각했지만 사업에 완전히 손을 땐 것은 아닌 것처럼 했다. 매각하면서 각사로부터 지분을 확보했고 여전히 우버 앱 서비스는 하고 있기 때문.
손재권 2020.12.25 12:26 PDT
유럽연합(EU)이 아마존(Amazon), 페이스북(Facebook), 구글(Google), 애플(Apple)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Big Tech) 기업에 대한 규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타임스(NYT)는 "EU가 빅테크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을 겨냥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EU가 오랫동안 미국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규제하며 수십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해 왔지만, 이런 방식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평가다. 새로운 법안이 기존 규제보다 더 강력한 규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지난 화요일(현지시각 15일) EU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법안을 살펴보면 상당한 수준의 강제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원회는 빅테크 기업의 불법 콘텐츠와 반독점에 관련한 두 가지 법안, '디지털 서비스법(Digital Services Act)'과 '디지털 시장법(Digital Markets Act)'을 공개했다. 법안을 위반할 경우 연 매출액의 최대 10%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하고, 독점력 남용을 막기 위해 기업 자체가 해체될 수도 있다.EU는 유럽 시장에 진출한 빅테크 기업들이 이들과 경쟁하는 자국 스타트업,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오랫동안 우려를 표명해 왔다. 2016년 일반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등을 만들어 빅테크 기업을 규제(시행 2018년)했고, 애플에 반독점 규제를 적용해 140억유로(약 18조6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빅테크 규제 '끝판왕'으로 불려왔다. 해당 법안은 EU 회원국과 유럽의회 승인을 거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전환 기간이 끝난 후 시행될 전망이다.
HPE에 이어 오라클이 본사를 실리콘밸리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의 대표 기업가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도 텍사스로 거주지를 이전한다고 선언했다.HPE와 오라클, 그리고 일론 머스크는 모두 실리콘밸리를 상징하는 회사와 인물이기에 ‘실리콘밸리 엑소더스(대탈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비싼 거주비와 열악한 교통 사정, 높은 세금에 비해 낮은 삶의 질은 지속가능한 삶을 유지하기 힘들게 한다는 지적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은 더 이상 ‘실리콘밸리’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는 인식을 확산시켰다.그렇다면 실리콘밸리는 끝났는가?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가 이니셜라이즈드캐피털(Initialized Capital)의 공동창업자 개리 탄(Garry Tan)과 트위터 부사장 출신으로 믹서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이라드 길(Elad Gil)의 2020 웹서밋 대담은 의미있는 시사점을 던져줬다.
페이스북이 미국 행정부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피소됐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 과정에서 페이스북이 반경쟁 행위를 통해 독점적 지위를 유지했다는 주장이다.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줄줄이 반독점법 위반으로 소송을 당하면서 빅테크기업들을 둘러싼 반독점 우려는 확산될 전망이다. 美 행정부, 페이스북 상대 반독점 소송 제기 9일(현지시간) 연방거래위원회(FTC, Federal Trade Commission)와 48개주 법무장관 연합은 페이스북에 대해 2건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페이스북의 주요 인수기업인 인스타그램 및 왓츠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및 왓츠앱을 인수해 이들이 직접적인 경쟁자가 되지 못하게 함으로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했다는 입장으로 행정부는 이번 소송을 통해 두 회사의 분리 매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페이스북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미 FTC는 페이스북이 미국 내 소셜 네트워크 시장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갖고 있으며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를 포함해 경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체계적 전략을 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FTC는 또 이번 소송의 일환으로 두 회사의 영구적 분리 방안을 찾고 있으며 페이스북이 3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대해 반경쟁적인 조건을 부과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FTC는 성명에서 "페이스북은 초기 경쟁자였던 마이스페이스를 무너뜨리고 독점력을 가진 후 반경쟁적인 수단을 통해 방어해왔다"며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이 경쟁적 위협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경쟁보다 사는게 낫다'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의견을 반영해 경쟁 위협을 진압하기 위해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같은 이유에서 페이스북이 경쟁사인 트위터와 스냅챗 인수 시도를 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날 미 하원 반독점 위원회는 자체 조사를 통해 드러난 페이스북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인스타그램 CEO 및 투자자들과의 서신에서 만약 인스타그램이 회사 매각을 거부한다면 "파괴모드로 돌입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 산업'은 코로나 팬데믹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분야다. 그 결과 디지털 광고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전체 광고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신문, 지역TV, 잡지 등 기존 매체보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에 디지털 광고 지출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그룹M(GroupM)에 따르면 마케팅 담당자가 올해 디지털 광고에 111억 달러(약 12조 1700억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정치 광고 지출을 제외하고 미국 전체 광고 시장 규모인 2146억 달러(약 235조4300억원)에 51%에 해당한다. 내년에는 미국 광고 지출이 12% 증가한 2400억 달러(약 263조3000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1300억달러(약 142조 6200억원)인 약 54%가 디지털 광고 비중으로 예측된다. 디지털 광고는 3년 전 전체 광고 중 3분의 1 수준이었다.각 기업은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용을 절감하면서 광고 예산을 삭감했다. 재택 근무가 늘어나고 온라인 활동이 증가하면서 디지털 마케팅 수요가 늘었다. 브라이언 위저 글로벌M 인텔리전스 사장은 “사람들이 집에서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디지털 광고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인순 2020.12.03 17:07 PDT
미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시작했다. 미 정부는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압박한다.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 반독점법 위반 소송 후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이번 사건이 어떤 기업에 수혜가 될 지도 주목된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배타적 계약과 반경쟁적 행위'를 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법원에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하고 더이상 반경쟁적인 일을 하지 않도록 명령할 것을 요청했다. 시장에서 자유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는데 집중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 구조를 변경하는 조치 등이 나올 수 있다. 물론 구글이 당장 둘로 쪼개 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반독점법 소송은 이제 시작된 것이고 기업이 해체되거나 하는 것은 몇 년 후에나 나타날 수 있다. 또 구글이 해제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소송의 시작으로 구글이 기업 운영에 불확실성을 갖게 됐다.미 법무부는 지난 16개월 동안 구글의 반독점 이슈를 조사했다. 미국 의회는 구글을 비롯해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의 반독점 문제를 조사했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구글 검색 앱을 기본으로 탑재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제공했다. 구글이 검색 엔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업체들과 특별 합의를 맺었다. 구글은 이를 통해 광고 수익으로 막대한 이익을 봤고 다른 검색 엔진은 아예 경쟁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10년 이상 독점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소송 문서에 따르면 “구글이 수년간 경쟁자를 차단하기 위해 반경쟁적 행위를 해왔다. 미국 소비자와 광고주, 인터넷 경제에 의존하는 기업을 위해 구글의 반독점 행위를 멈추고 경쟁을 복구할 때가 됐다"고 명시했다.
김인순 2020.10.25 18:53 PDT
미국 하원 법사위는 '디지털 시장 경쟁 조사(Investigation of competition in digital markets)' 보고서(일명 반독점 보고서)에서 '빅4'로 불리는 구글(Google), 애플(Apple), 아마존(Amazon), 페이스북(Facebook)의 영향력과 시장 독점 수준이 경제 성장과 혁신을 저해할 만큼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하원 법사위 산하 반독점소위(Antitrust Subcommittee)는 16개월 동안 빅4의 비즈니스 관행을 조사해 만든 449쪽 분량의 보고서를 6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박원익 2020.10.17 11:03 PDT
소셜미디어가 ‘테크’ 영역을 넘어 정치, 경제, 국제지정학의 이슈로 확대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셜미디어와 일상을 분리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상과 비즈니스, 심지어 ‘정치’와도 깊게 연관된다. 선거 승패의 ‘키’를 소셜미디어가 쥐고 있다. 이전 선거에서도 소셜미디어가 미치는 영향력이 컸으나, 이제는 그 영향력이 더 커졌다. 이마케터(eMarketer)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집에 머물기 시작한 3~4월부터 소셜미디어 사용량이 증가했다. 미국 성인의 51%가 팬데믹 동안 소셜미디어 사용량이 늘었다.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인구도 늘었다. 시장 조사 기업인 스태티스타(Statista) 따르면 올해 36억명이 소셜미디어를 사용했다. 세계 인구의 50%가 소셜미디어를 사용한다. 2025년에는 44억1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루 평균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도 늘었다. 미국인들은 하루 평균 약 1시간 57분 정도 소셜미디어를 사용한다.
김인순 2020.09.20 01:40 PDT
실리콘밸리, 워싱턴DC에 서다 오는 29일(현지 시간)은 테크와 정치, '실링턴DC(실리콘밸리+워싱턴DC)',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이 될 '빅테크4 청문회'(Hearings on Online Platforms and Market Power)가 열릴 예정이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Jeff Bezos) , 애플의 팀 쿡(Tim Cook), 구글의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최고경영자(CEO)가 나란히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 증언대에 서는 것이다. (청문회는 이 링크에서 생방송된다)테크 빅4 청문회는 애초 27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7일 타개한 흑인 인권 운동가이자 국회의원인 존 루이스(John Lewis) 전 미 민주당 하원의원 영결식으로 이틀 연기된 29일(미국 시간, 수요일)로 미뤄졌다.
손재권 2020.07.26 06:53 PDT
“애플이 인류에게 제공한 가장 큰 기여는 ‘건강(about health)’이 될 것입니다.”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건강을 민주화하고 있다(We're democratizing it)”며 이같이 말했다. 막연한 전망이 아니라 확신에 찬 언급이었다. 애플은 넥스트 빅 씽, 넥스트 빅 웨이브(차세대 거대 시장) 중 하나가 ‘헬스케어’라고 판단,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시장 공략 무기는 데이터와 기술이다. 실제로 2015년 처음 출시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는 진화를 거듭하며 심전도, 넘어짐까지 측정·감지하는 ‘건강 관리 디바이스(기기)’로 변모했다. 웨어러블(몸에 걸치는) 기기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비대면 진단·처방에 활용될 수도 있다. 팀 쿡 CEO의 말대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고 저렴하게 의료 혜택을 볼 수 있는 ‘의료 민주화’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박원익 2020.06.16 06:5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