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후 치매 환자 3배... 브레인 케어 시장이 뜬다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에서 치매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내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이에 따라 해마다 약 5%씩 늘던 추정 치매 환자 수도 최근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치매 환자가 증가하면 개인은 물론 국가에도 의료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뇌 질환 진단부터 치료,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 딥테크 영역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진형 엘비스 창업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더밀크가 주최한 프리미엄 컨퍼런스 '트렌드쇼2025대구'의 ‘실리콘밸리 트렌드 2025: 바이오 헬스케어’ 세션에서 생성AI가 치매를 넘어 뇌과학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진형 창업자는 뇌과학, 인공지능, 의료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뇌과학자이자 공학자, 기업인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파이어니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스탠퍼드대학교로 유학 와 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로스앤젤레스(UCLA) 전기공학과 조교수를 거쳐 한인 여성 최초로 스탠퍼드대학 의대·공대(신경과 및 신경과학, 신경외과 및 생체공학, 전기공학과) 종신교수가 됐다. 뇌신경과 헤모글로빈의 농도 관계를 규명한 지난 2010년 연구 결과가 '네이처'에 게재된 후, 뇌 회로 분석, 뇌 건강관리 등에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뇌 질환 진단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기업 엘비스(LVIS)를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