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에너지 저장 사업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GM은 얼티엄(Ultium) 배터리 팩을 이용해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고, 자동차를 충전하고 필요할 때 그리드에 전력을 공급하는 자체 에너지 저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GM에너지'라고 불리는 새로운 사업 단위는 얼티엄 홈, 얼티엄 커머셜, 그리고 얼리엄 차지 360 사업부로 구성되는데요. 주택과 기업에 각각 에너지 저장장치를 공급하거나 GM의 기존 전기차 충전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전자가 차량용 공용 충전기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실 이런 방식은 테슬라와 꼭 닮았는데요. 테슬라는 파워월과 파워팩 제품 등을 선보이면서 가정용과 상업용 에너지 저장 장치 사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GM에너지는 내년부터 GM 전기자동차를 이용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캘리포니아 퍼시픽 가스, 일렉트릭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래피스 헤스터 GM EV 성장 이니셔티브 책임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EV 판매를 넘어 배터리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수익창출 기회를 보고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배터리 제조업을 이어가면서 에너지 저장 사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겁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도 에너지 분야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테슬라는 2분기 동안 8억 660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한 에너지 저장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도요타 모터스 역시 지난 6월 일본에서 가정용 배터리 저장 시스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델타항공, 플라잉 택시 투자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배터리, 그리고 에너지 저장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계는 항공 택시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항공 택시를 만드는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6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이는 조비 에비에이션 지분의 2%에 해당합니다. 델타항공은 조비 측이 특정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이정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2억달러까지 투자를 늘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델타항공은 이 항공 택시를 여행객이 공항으로 이동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인데요.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JFK, 라과디아, LAX로 가는 길에 1~2시간 동안 교통체증을 경험하는 것보다 공항으로 가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헬리콥터와 같이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전기 항공기는 최근 항공사와 항공기 리스 회사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유나이티드 항공 역시 '이브 에어 모빌리티'라는 회사에 1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향후 4인승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역시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에 2500만달러를 투자하고,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비행 택시 50여 대의 배달 장소를 확보하는 등 준비에 나섰습니다. WSJ에 따르면 에어택시 제조사들은 지난 2년간 7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는데요. 항공 택시 운항과 관련한 정책적인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