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부유'선언 中 투자 ···비극적 실수일까? 새 기회일까?
안녕하세요.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가 있습니다. 인플레인션이나 테이퍼링, 고용지표를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깊은 이슈가 있으니 바로 중국입니다. 올 들어 델타변이 확산부터 인플레이션, 공급망의 부진에 반도체까지 바람 잘 날 없는 것이 최근 글로벌 경제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자산 시장을 가장 파괴적으로 흔들고 있는 이슈는 역시 중국입니다. 미국 주식 투자자라면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겠지만 중국 기업 투자자라면 바로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 그만큼 최근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사실상 붕괴됐다고 보는 것이 맞을 정도로 황폐화가 됐습니다. 중국 정부의 규제가 빅테크에 집중되다 보니 항셍 테크지수는 무려 고점에서 57% 폭락했습니다. 2008년 미국의 금융 시스템이 녹아내렸다는 서브프라임 당시 S&P500이 고점에서 약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으니 사실상 중국판 닷컴버블의 붕괴가 현재 진행중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은 말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때리기는 멈추고 있지 않습니다. 오늘만 해도 중국은 온라인 게임 기업들과 플랫폼 관계자들을 불러놓고 강력한 규제 방안을 늘어놓고 신작게임 등록을 무기한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했다는 소식까지 흘러나왔습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매달 중순 또는 월말에 신규 게임 승인 사실을 발표해 왔는데 8월 들어서는 승인 목록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텐센트(TCEHY)와 넷이즈(NTES)와 같은 기업들이 다시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고질적인 문제로 인식되는 기업부채와 부동산 버블, 그리고 그림자 금융 이슈가 모두 합쳐진 '에버그란데(헝다그룹)'라는 부실기업이 휘청이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점입니다. 사실 이 3가지 이슈는 중국이 인식하고 있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수준의 위험요소라는 '3대 회색 코뿔소'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난주 에버그란데가 파산을 공식적으로 경고한 데 이어 이번주는 실제로 채권가격과 주식이 폭락하면서 중국 전체의 정크본드 수익률이 폭등하는등 상당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로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 투자에 대해 상당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월가에서는 중국투자에 대해 여전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곳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세계 최대의 헷지펀드인 브릿지워터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그룹이 그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