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웃고 '푸드' 운다... 불황에 희비 엇갈리는 이머징 테크11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여파가 전체 산업과 투자 환경을 뒤흔들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이머징 테크' 산업은 밴처캐피털(VC)과 실과 바늘의 사이와 같기 때문에 거시 경제 지표가 큰 영향을 미친다. 이머징 테크는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고 기술도 완벽하게 검증된 바 없다. 하지만 5~10년 사이에 주류 기술 및 비즈니스가 될 것으로 보고 초기에 투자, 큰 리턴(회수)를 바라면서 투자한다. 하지만 2022년 상반기, 거시 경제 환경 변화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전반에 위험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서 벤처캐피털은 스타트업 투자보다 은행의 높은 이자율을 매력적으로 느끼기 때문. 실제로 VC 투자는 감소하고 있으며 수익을 만드는 기업에만 그나마 펀딩이 이뤄진다. 관련 기사 VC 투자 빙하기? 두 분기 연속 '꽁꽁'특히 공급 충격으로 인한 수요 불균형 때문에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2년 간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중단에서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 이 여파는 선진국이 반세기 동안 경험하지 못한 인플레이션을 불러왔다. 이런 공급망 충격은 무역과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다. 글로벌 무역을 영구히 변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피치북은 '이머징 테크놀로지 리서치 보고서'에서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이 11개 주요 기술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더밀크는 피치북이 분석한 11개 기술의 분야별 여파를 정리했다.피치북은 기후 기술과 공급망 기술, 사이버 보안 분야는 불안한 글로벌 상황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