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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행업계가 챗GPT를 활용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여행업체 익스피디아는 챗GPT를 여행 어드바이저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익스피디아는 앱에 챗GPT 챗봇 기능을 탑재해 고객이 상호작용 하면서 AI를 통해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행자는 추천받은 상품 중 일부를 바로 예약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이 서비스는 베타 테스트 단계입니다. iOS사용자들이 우선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데요. 영어로만 서비스가 출시됐고, 향후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피터 컨 익스피디아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챗GPT는 새로운 사고와 검색, 그리고 경험을 제공하는 검색도구"라며 "고객이 있는 곳에서 고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카약도 챗GPT 플러그인서 서비스 제공 익스피디아는 플랫폼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구현해 온 기업인데요. 이미 고객 서비스 챗봇을 운영하면서 여행자가 예약 후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을 해결해 왔습니다. 또 익스피디아의 항공권 가격 추적 기능은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고 하는데요. 익스피디아의 챗GPT 도입은 경쟁사인 카약으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부킹홀딩스의 자회사 카약은 구체적인 챗GPT를 탑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챗GPT 앱 이용자들은 확장 버전인 플러그인을 통해 카약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오픈AI가 최근 내놓은 플러그인은 챗GPT에 특정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검색으로 생성되는 결과는 카약이 자체 사이트에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와 혜택을 기반으로 제공되는데요. 여행업계도 고객을 유도하기 위한 챗봇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권순우 2023.04.04 16:00 PDT
수년 전 SF영화 '아마겟돈'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주로 간 인간들이 우주선에 폭탄을 싣고 소행성 속으로 들어가 폭탄을 터트리면서 행성의 궤도를 바꿔 인류를 위기에서 구해낸다는 내용의 영화인데요. 최근 이런 일이 현실로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실험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6일 오후 7시 14분(미 동부시각) 우주선 '다트(DART)'가 지구에서 약 700만 마일 떨어진 소행성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충돌은 인류가 보낸 우주선을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과 고의로 충돌시켜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이었는데요. 이 실험에 성공한 겁니다. 아마겟돈 영화와의 차이는 다트 우주선이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 무인 우주선이었다는 점이었고, 행성을 폭파하는 대신 충돌을 통해 튕겨냈다는 점이 다릅니다. 다트 우주선의 무게는 1300파운드로 525피트 너비의 디모르포스 보다는 왜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성과의 충돌을 통해 궤도를 바꿀 수 있었는데요. 린들리 존슨 나사 행성 방위 책임자는 "3억 2500만달러가 투입된 다트의 성공적인 임무 완수는 인류가 디모르포스와 같은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보유하게 됐음을 보여주는 큰 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지구 방어 위한 우주 프로젝트 계속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이 대단한 이유는 수백만 마일이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소행성과 우주선을 충돌시켰기 때문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트 우주선과 나사팀의 왕복 무선 신호는 1분 이상이 소요됐다고 합니다. 이 시간 지연 때문에 나사 팀원들이 효과적으로 우주선을 조종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다 트네 온보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우주선이 스스로 조종하면서 행성과의 충돌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합니다. 이런 실험이 중요한 이유는 지구를 향해 수많은 운석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화성과 목성 사이에는 100만 개가 넘는 소행성들이 무리를 지어 궤도를 돌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공룡의 멸종 이유도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 때문이었다는 연구가 있는데요. 인류가 기술로 이를 방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겁니다. 유럽 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도 '헤라(Hera)'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향후 2년 안에 쌍성 소행성 시스템을 향해 또 다른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나사의 제임스 웹(James Webb)과 허블(Hubble) 우주 망원경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자들이 천체 충돌의 결과를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2.09.27 11:40 PDT
2일(현지시각) 오전 방문한 CES2022 행사장은 전시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3일부터 개최되는 사전 행사(프레스 컨퍼런스), 5일부터 개최되는 본 행사가 임박한 가운데, 야외 전시 공간 및 실내 부스 설치가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었다.CES2022를 앞둔 라스베이거스는 전반적으로 한산했다. 예년과 달리 대형 호텔이 늘어선 중심가 스트립(Las Vegas Strip)을 오가는 차가 많지 않았고, 거리를 걷는 사람도 눈에 띄게 줄었다.
박원익 2022.01.02 15:3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