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 글로벌 증시목요일(1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연준의 긴축기조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이 겹치며 하락 출발했다. 글로벌 증시는 중국의 또 다른 코로나 봉쇄 발표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며 6주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중국의 대도시인 청두의 코로나 봉쇄 소식이 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원자재는 빠르게 하락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더욱 커졌다. 일본 엔화가 24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갈 곳 없는 투자자들은 달러에 몰려들었다.유럽 역시 부진했다.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이 75bp의 금리인상을 강행할 것이란 우려는 더욱 커졌다. 유럽 국채는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하면서 폭락했다. 중앙은행의 긴축이 경기침체를 야기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유로화는 약세 전환했다. 미국, 중국, 그리고 대만미국과 중국, 그리고 대만의 지정학적 갈등 역시 위험자산의 회피를 야기하는 요인이다.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노골화되면서 우발적 충돌의 위험은 커지고 있다는 평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은 중국 무인기의 공역 침범이 빈번해지면서 경고사격에 이어 목요일 정오경에는 민간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중국 경제를 향한 견제는 계속됐다. 반도체 거인 엔비디아(NVDA)는 31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 관련 제품인 A100 및 곧 출시될 H100의 중국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 발표했다. 미 정부는 엔비디아의 제품이 중국군에서 사용될 수 있어 수출 전 승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엔비디아는 해당 제품이 중국에 판매하지 못 할 경우 약 4억달러의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는 3분기 회사 매출의 약 6.8%에 해당한다. 경제데이터와 연준연준의 긴축기조가 글로벌 경기둔화, 그리고 지정학적 위험과 겹치면서 투자심리는 빠르게 악화됐다. 금요일(2일, 현지시각) 예정된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는 향후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단서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9월의 첫 거래를 시작하는 1일(현지시각) 증시는 미국 경제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지역 연은의 제조업 지수에 따르면 기업활동이 곧 위축에 빠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경기 둔화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