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전조? 제조업 침체 시작됐다 + META
이번 주 경제 브리핑: 제조업의 침체는 이미 시작됐다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하며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이 주목한 데이터는 크게 소매판매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제조업 지표라 할 수 있다. 미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소비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지표는 선행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와 후행지표인 소매판매로 나뉠 수 있다. 지난 12월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미국 소매업체들이 최악의 연말 쇼핑시즌을 보냈음을 유추할 수 있었다. 특히 12월 소매판매 하락폭은 2022년 월간 최대폭으로 소비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수요가 둔화되는만큼 인플레이션 역시 빠르게 하락했다. 기업들의 최종 물가를 보여주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 11월의 7.3%에서 6.2%로 하락해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월간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021년 3월 이후 물가 상승속도가 가장 둔화됐다. 가장 큰 충격을 나타낸 것은 제조업이었다.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고 특히 미래 수요와 직결된 신규주문이 큰 폭으로 하락해 향후 기업 이익이 붕괴될 수 있는 위험을 노출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