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미 주식시장이 최악의 퍼포먼스로 9월을 시작했습니다.생각해보면 투자심리만큼 연약한것도 없습니다. 강세장이 계속될 때에는 어떤 악재가 닥쳐도 단 5%의 풀백도 허용하지 않는 시장이 한번 꺾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무너집니다. 지난주 밀키스레터는 AI에 대한 투자심리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과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다시 한번 8월의 놀라운 턴어라운드가 다시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크리스 정 2024.09.08 20:22 PDT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흔들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혼란스럽다. 월가의 대표적인 리서치 기업인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이익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분석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은 2024년 11.3%, 2025년에는 14.4%의 이익 성장을 보고할 것이란 전망이다.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이익 증가는 지난 15년 동안 단 세번만 있었던 수준으로 월가의 시장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분석가들은 향후 2년 동안 S&P500 11개 섹터 중 9개가 전년 대비 이익 성장을 보고하고 이 중 4개 섹터는 두 자릿수의 성장을 보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월가의 이익 증가율 추정치가 연초의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2월 기준 S&P500의 2024년과 2025년 이익 성장 추정치는 각각 11.2%와 12.7%였다. 이는 분석가들이 지난 6개월 동안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 발표되는 경제 데이터는 과연 이런 수준의 이익 증가세가 가능할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다.
크리스 정 2024.09.04 15:10 PDT
뉴욕증시가 미 노동절 연휴 이후 9월의 시작을 최악의 하락장으로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626포인트가 넘는 하락세를 연출하며 1.51% 하락한 40,936.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른 두 지수는 더 심각했다. S&P500은 2.12%가 하락했고 나스닥은 무려 3.26%가 급락하며 3대 지수가 8월 5일 글로벌 폭락장 이후 최악의 세션을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AI 랠리를 이끌던 엔비디아(NVDA)가 무려 9% 이상 폭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무려 7%가 넘게 하락, 전체적인 시장을 끌어내렸다. 시장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였다.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동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번주 연준이 주목하는 고용데이터를 앞두고 발표된 부정적 지표는 8월 하락장 이후 빠르게 회복한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세를 불렀고 이는 그대로 변동성이 빠르게 확대되는 결과를 낳았다.
크리스 정 2024.09.03 16:33 PDT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이번달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고용 데이터를 기다리며 소폭 하락 출발. 중국의 부진한 데이터에 금리인상 기대가 더해지며 일본 엔화는 강세. 이번주 미국 경제의 약화가 더 명확해질 경우 엔화는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글로벌 증시는 연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주요 데이터를 앞두고 위험회피 신호를 발산하며 약세 전환. 엔화와 달러가 모두 강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 2. 고용보고서 및 주요 데이터 전망연준의 정책 목표가 인플레이션에서 고용 및 성장으로 전환되면서 시장의 포커스 역시 매크로 데이터에 집중. 이번주 고용 데이터로는 JOLTs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 ADP 고용 현황, 그리고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가 예정. 월가는 실업률이 4.3%에서 4.2%로 하락하고 8월 신규고용 역시 11만에서 16만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 이 외에도 공급관리자협회(ISM)과 S&P글로벌의 경기 선행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정. 시장은 이 데이터들을 통해 경기둔화의 속도와 경기침체 여부에 대한 신호를 찾을 것으로 전망. 👉8월 ISM 제조업 지표는 47.2로 전월의 46.8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월가 추정치였던 47.5보다 악화. 제조업 가격은 54.0으로 전월의 52.9와 월가 추정치였던 52.1에서 크게 증가하며 우려 확대. 3. 9월 시즈널리티 및 월가 전망 역사적으로 미 증시는 노동절(2일, 현지시각) 이후 연말까지 상승하는 경향이 있음. S&P500은 평균 2.8%, 나스닥은 3.4% 상승. 1987년, 2000년, 2008년은 예외.다만 9월은 지난 10년 동안 S&P500에는 가장 부정적이었던 달로 평균 약 2.3% 하락한 기록이 있음. 특히 지난 4년 동안 S&P500은 9월에 모두 손실을 기록하며 특히 2022년에는 9.3%의 폭락이 있었음. EFG 자산운용의 데니얼 머레이 부최고투자책임자는 금리가 너무 빠르게 하락하면 미국 경제의 약세를 의미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경고. T.로우 프라이스의 아리프 후세인 채권 책임자는 일본의 금리인상이 글로벌 자본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복잡해 앞으로 몇 년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경고. 4. 중국의 둔화 및 반도체 전쟁 우려 중국의 제조업 PMI 지표가 예상을 밑돌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확산. 신규 주택 가격은 올해 들어 가장 약한 상승세를 모였으며 7월 수출 주문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 중국 경제의 부정적인 데이터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유가를 비롯해 구리 등 주요 원자재는 일제히 약세.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더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간의 반도체 관련 긴장이 고조되며 경제적 결과에 대한 우려가 증폭. 5. 개별주 현황 US스틸(X): 미국의 대표적인 철강주인 US스틸은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내 소유 및 운영 유지 필요성을 언급하며 일본의 니폰 스틸에 매각하는 것을 반대.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5.8% 하락. 인텔(INTC): 세계 최대 종합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사업을 회복하기 위한 장기 전략적 옵션으로 일부 공장 폐쇄 및 자산 매각, 파운드리 등의 분할 또한 분사 가능성을 제기. 보잉(BA): 웰스파고가 보잉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하며 주가는 3% 하락. 웰스파고는 투자의견 강등의 이유로 잉여현금흐름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평가. 뱅크오브아메리카(BAC):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금요일(8월 30일, 현지시각) 더 많은 주식을 매각했다고 발표하며 하락. 유니티 소프트웨어(U): 모건스탠리는 유니티에 대해 "게임엔진으로 확실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크리스 정 2024.09.03 13:26 PDT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버크셔는 비기술 기업으로는 1조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기업으로 금요일(30일, 현지시각) 94세 생일을 맞은 워런 버핏에게는 특별한 생일선물이 됐다. 버크셔 클래스 A 주식이 한 주당 70만 달러가 넘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대단한 업적이다. 워런 버핏은 가치투자의 실효성과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업적을 쌓았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은 1965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19.8%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인 S&P500의 10.2% 수익률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다. 그래서 올해 워런 버핏의 행보는 시장의 이목을 끌고있다. 애플(AAPL)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BAC) 등 포트폴리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주식들을 팔아치우고 막대한 현금을 쌓아두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워런 버핏은 이번 달 초에 애플 주식의 거의 절반을 매각했다고 보고했다. 그동안 버크셔 투자 포트폴리오의 50%를 차지하고 있던 기업이니만큼 시장의 충격은 컸다. 워런 버핏은 애플 뿐 아니라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지분도 대거 처분했다. 워런 버핏의 이런 투자 행보는 그대로 버크셔의 현금으로 이어졌다. 버크셔는 6월 기준 약 2770억 달러의 현금을 쌓아두며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버핏은 단순히 이번 매각을 세금 문제일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별다른 매수 활동없이 현금을 쌓아놓고 있는 그의 행보에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크리스 정 2024.08.31 06:24 PDT
정말 힘든 한 주 였습니다.저도 2007년부터 시장을 보면서 변동성을 많이 겪어봤지만 이렇게 다이내믹했던 한 주는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낸후 이를 다시 되돌리는 회복세라니요. 개인적으로도 지난 월요일은 정말 힘든 한 주였습니다. 시장이 심상치 않다는 것은 금요일 고용보고서 이후 눈치를 챘지만 월요일 아시아 증시의 폭락세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한 국가의 경제를 대표하는 주가 지수가 하루에 12%가 폭락하는건 정말 믿지 못할 일이었죠. 문제는 그 속도와 강도가 너무 컸다는 겁니다. 그동안 침체의 가능성에 나름 준비를 하고 있던 저도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이건 마치 마이크 타이슨이 옆에서 속사이는 느낌이었습니다."내가 말했지?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니까? 쳐맞기 전까지는..."
크리스 정 2024.08.11 18:10 PDT
1. 주식시장 동향미국 침체 우려와 기술주의 부진한 실적으로 일본 니케이 지수가 12% 폭락하고 한국 코스피가 8%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블랙먼데이' 급 투매세 연출.미국 증시도 빅테크 기업들이 7% 이상 하락하는 등 나스닥 선물이 한때 6.5%까지 하락하며 서킷 브레이커 발동 직전까지 하락. 특히 애플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소식에 10%이상 폭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폭 축소.경기 선행지표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에 부합하는 51.4로 경기 활황 지역에 있음을 시사하며 침체 우려 완화. 2. 아시아 증시 폭락 원인일본 니케이 지수는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일일 최대 하락폭 기록. 미국의 기술주 하락에 소프트뱅크 역시 하루만에 18% 폭락세를 보이며 투매세 견인. 일본 증시의 충격이 가장 컸던 요인 중 일본 엔화 강세가 한 원인으로 지목. 일본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기조로 엔화 강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엔화로 자금 이동. 수출 주도형 경제인 일본에서 엔화가 단 4주 만에 올해 최고치로 급등하자 일본 기업들의 수익성과 매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확대. 3. 리스크 오프 모드...안전자산 선호 강화 글로벌 증시의 폭락세에 리스크 오프 모드 강화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전환. 채권으로 자금 몰리며 국채 금리 급락.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3.6%까지 하락.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가 경기침체 위험으로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국채 매수세 견인. 경기침체 발동 시그널로 인식되는 10년물과 2년물의 국채 금리 역전폭은 한때 양전되며 정상화 시동. 4. 중동지역 분쟁 우려 강화 이란 영내에서 벌어진 하마스 최고 지도자의 암살 사건으로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 증폭. 블링켄 미 국무장관은 앞으로 24시간 내에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 이란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지도자 암살을 '실수'라고 비난하며 보복 행위가 있을 것이라 경고했지만 전면전은 피하고 싶다는 의중을 시사. 반면 이스라엘은 중동 전역에서 불고있는 적대적 움직임으로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전면전도 준비. 5. 개별주 현황 암호화폐 관련주: 비트코인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타격을 받으며 2월 이후 처음으로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코인베이스(COIN), 로빈후드(HOOD),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등 주요 암호화폐 주식 8~10%대 급락. 엔비디아(NVDA): 기술주 침체에 대한 우려와 AI 버블 붕괴에 대한 불안이 합해지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등 주요 반도체 기업 급락. 반도체 지수도 3% 이상 하락세. 애플(AAPL):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아이폰 제조업체의 지분 절반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광범위한 매도세가 출현하며 한때 10% 이상 폭락. 버크셔는 애플 지분 49%를 매도하면서도 여전히 가장 많은 지분을 유지. 팔란티어(PLTR):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는 분기 실적을 앞두고 AI 버블 붕괴로 인한 충격에 4% 이상 하락 출발. 타이슨푸드(TSN): 타이슨푸드는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월가 예상치를 초과하며 2% 상승. 회계연도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87센트로 월가 추정치였던 주당 67센트를 초과. 매출은 133억 5000만 달러로 예상치였던 132억 1000만 달러를 초과.
크리스 정 2024.08.05 13:10 PDT
주식시장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시장은 말 그대로 녹아내리는 것 같은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금요일 증시는 주가가 저점을 찍었던 2022년 말 이후 최대폭의 일일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S&P500은 고점에서 5% 수준의 하락세만 보였다는 점입니다. 강세장에서 추가 상승을 위해 건전한 단기 하락을 의미하는 풀백 수준의 약세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받은 충격은 그 이상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기술주, 그중에서도 빅테크에 집중했고 충격은 기술주에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엎친데 덮친 걸까요? 가치 투자의 대명사이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추앙받는 워런 버핏은 버크셔해서웨이 실적을 통해 애플 지분을 거의 절반이나 팔아치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분기에만 750억 달러가 넘는 주식을 매각하며 현금 보유량이 2770억 달러로 사상 최대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부진한 빅테크 실적, 무너지는 시장, 그리고 기술주를 팔고 막대한 현금을 쌓아놓고 있는 워런 버핏... 이 모든 것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크리스 정 2024.08.04 15:13 PDT
1. 주식시장 동향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7월 노동부 고용 보고서에 투매 출현하며 3대 지수 급락. 3대 지수는 하락폭을 확대하며 다우 -1.3%, S&P500 -1.8%, 나스닥 -2.5%, 러셀2000 -3.2%로 하락 출발. 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더 강하게 나타나야 할 것을 요구하며 급락. 10년물 국채금리는 3.8%, 2년물 3.9%로 하락. 달러는 미국 경제의 부진을 우려하며 약세 전환. 다른 기축통화인 유로화와 엔화는 강세 전환. 2. 노동부 고용보고서 브리핑핵심 내용: 7월 실업률이 4.3%로 6월의 4.1%에서 상승. 비농업 고용은 11만 4000명이 증가하며 월가 추정치 17만 6000을 크게 하회. 실업률이 전월 대비 0.2% 포인트 상승, 실업자 수는 35만 2000명 증가하여 720만 명에 달함. 반면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적게 증가하며 12개월 평균 증가치인 21만 5000명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를 기록.5월과 6월의 총 비농업 신규고용이 각각 2000명과 2만 7000명 하향 수정되기까지 하면서 5월과 6월 합계 고용 데이터는 이전 보고치보다 2만 9000명 감소.3.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우려연준의 7월 통화정책회의 이후 경제 데이터가 빠르게 악화되면서 금리인하가 늦었다는 우려가 확대. 경기침체에 대비하는 안전자산 수요와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국채 시장은 7일 연속 랠리. 연방 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11월, 12월에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 고용보고서 이후 9월 두 번의 금리인하(50bp) 가능성 65%로 확대. 연준의 정책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단기 금리의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폭 축소. 수익률 곡선 다시 가파른 상승세. 4. 2분기 어닝시즌 예상보다 부진한 아마존(AMZN) 실적에 2분기 수익이 예상보다 낮았고 실망스러운 전망을 발표하며 8% 이상 급락.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은 약한 전망과 감원을 발표하며 주가가 18% 이상 폭락. 애플은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고 매출의 성장 역시 회복했으나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소폭 하락. 5. 개별주 현황도어대시(DASH): 음식 배달 기업인 도어대시는 지난 분기에 이어 다시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개장 전 10% 급등. 블록(SQ): 스퀘어의 모기업인 블록은 매출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이익이 예상을 상회. 스냅(SNAP): 스냅챗의 모기업인 스냅은 매출이 월가의 기대치를 하회하고 이번 분기에 대한 가이던스도 실망스럽게 제시하며 개장 전 17% 폭락. 코인베이스(COIN): 미 최대 암호화폐 회사인 코인베이스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증가하고 흑자로 돌아서면서 강세. 엑손모빌(XOM), 셰브론(CVX): 미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은 2분기에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 셰브론은 매출이 예상을 상회했지만 이익은 예상을 하회하는 엇갈린 실적을 보고.
크리스 정 2024.08.02 13:08 PDT
고금리를 계속 지속하다가는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란 경고가 제기됐다. 미 연준의 3인자로써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였던 빌 더들리는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를 통해 기고한 글을 통해 "연준이 금리인하를 더 이상 지연하면 경기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당장 다음 주라도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놀라운 점은 빌 더들리가 그동안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매파적 주장을 강조해 온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는 생각을 바꾼 이유로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생각도 바뀌었다."라고 전하며 미국 경제가 향후 침체에 빠질 수 있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들었다. 1. 소득 불평등 그리고 소진된 소비 여력 빌 더들리는 팬데믹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대규모 재정 정책이 가구와 기업을 중심으로 소비를 촉진, 자산 가격의 상승과 낮은 장기 금리로 부유한 가구의 소비는 여전히 활발하지만 다른 가구는 이제 고금리와 고물가의 충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의 일반 가구는 정부의 재정 지원에서 얻은 저축을 모두 소진하고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은 금리가 오르면서 연체가 늘어나고 소비는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2. 바이든 행정부의 투자 모멘텀 소실 더들리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프라, 반도체 및 친환경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 모멘텀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정부의 투자 이니셔티브가 힘을 잃으면서 경제 모멘텀 역시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3.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시장 둔화 20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가 장기간 유지되면서 부동산 시장, 특히 신규 아파트 건설이 둔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부동산 시장의 둔화는 곧 경제 침체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4. 고용 시장의 둔화더들리는 최근 12개월 동안 가구 조사에서 추가된 일자리는 19만 5000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는 가장 우려스러운 지표로 '샴 법칙'의 경고 시그널을 꼽으며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전년 대비 0.43% 포인트 증가하며 경기 침체의 마지노선인 0.5% 임계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실업률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자체적으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피드백 루프'가 만들어진다고 주장했다.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지면 가계는 지출을 줄이고 기업 실적은 악화된다. 그럼 다시 기업은 투자를 줄여 해고와 추가 지출 삭감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다.
크리스 정 2024.07.25 08:15 PDT
팬데믹 이후 전례없이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드디어 균열의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고용 데이터는 월가의 예상을 모두 하회하며 광범위한 둔화를 예고했다. 6월 29일(현지시각) 마감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4000건이 증가한 23만 8000건으로 지난주의 23만 4000건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주간 변동성을 제외한 4주 평균치를 살펴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지난 5월 21만건의 저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23만 8500건으로 1년 만에 가장 높게 상승했다. 장기 실업자의 통계를 보여주는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실업자는 2018년 이후 가장 긴 9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22일 마감된 주의 청구 건수는 186만건으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는 실업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데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 기업들이 20년 만에 가장 높아진 차입비용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는 신호는 이미 확실하다. 1분기 실적보고에서 '운영 효율성'을 강조한 기업들의 수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의 인력 감축 추세를 추적하고 분석하는 챌린저 감원 보고서는 6월 4만 8786건의 인력 감원이 있었음을 보고했다. 이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을 제외하면 6월 기준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크리스 정 2024.07.03 10:5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