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어닝시즌 힘찬 날갯짓...기술주 날아오르나?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뉴욕증시는 강세를 이어갔다. 전일(17일, 현지시각) 다우지수는 큰 변동성에도 약 550포인트가 급등했고 S&P500은 2.65%가 상승했다. 시장의 주인공은 기술의 나스닥이었다. 나스닥은 아마존(AMZN)과 메타플랫폼(META),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같은 메가캡 기술주가 시장을 주도하며 3.43%가 급등했다. 7월 27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일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심리를 이끈 것은 강력한 3분기 이익을 보고한 기업들이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예상보다 나은 결과를 발표하며 6.06%가 올랐고 BNY멜론 역시 자체 전망을 상회하며 5.08% 상승했다. 화요일(18일, 현지시각) 실적을 발표한 존슨앤존슨(JNJ) 역시 수익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개장 전 1% 이상 올랐다. 시장의 바닥을 의미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항복(Capitulation)에 가까워졌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인식됐다. BofA의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성장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는 항복심리를 보이면서 2023년 주식이 새로운 강세장을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는 더 커졌다는 평이다. 한편 영국과 유럽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다. 영국과 유럽의 경기침체가 심각할 것으로 전망이 되면서 펀드매니저들의 이들 국가에 대한 포지셔닝은 각각 -33%와 -32%가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9%로 선방했고 일본과 이머징이 -4%와 -6%로 가장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지러운 정책으로 비판을 받고있는 영국의 혼란은 계속됐다. 영란은행(BOE)은 중앙은행이 양적긴축을 미룰 것이라는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를 부인한 후 파운드화의 약세를 초래했다. 영국 길트 국채금리는 채권시장의 혼란을 반영하며 재상승했다. 달러 강세를 막고자하는 각 국의 견제 역시 긍정적이다. 일본 엔화는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인식되는 달러대비 150엔에서 "시장 움직임을 긴박하게 지켜보고있다."고 발언한 일본 재무상의 발언에 개입 가능성을 경계하며 매도세를 멈췄다.